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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에 관한 고찰

47ChcRb0 9 167 0

요즘 들어 자주 하는 생각인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 철학을 갖고 있지 않은  같음

어떻게 사람들이 나이를 먹을수록 일관적이게 되냐는 거임

 

 

예를 들어,

'스냅백 반바지 쫄티 갤럭시S20 카니발 금목걸이' 사람이 있다고 치면

사람은 나랑 대화 주제나 취향 같은 거에서 정말 요만큼도 겹치는 없을거임

 

소위 민주당 사람들은 친북이고 반미이며 교육에도 진보적이고

새누리당 사람들은 반북이고 친미이며 교육에도 보수적이어야 하냐는 거임

 

주변에서든 정치에서든, 이런 딱딱한 일관성이 없는 사람들이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하는데

 

 

 

나만 해도 주변에 정말 수많은 관계와 맥락과 각자만의 역사가 있는데 우리는 나이를 먹을 수록 일관적으로 변하냐는 거임

 

사람한테는 여기선 이렇고 저기선 저럴 있는 자유가 있는데,

여기서 이러면 저기서도 이런, 혹은 이래야 한다는, 그런 것들이 이해가 안됨

나이를 먹어야 하나

 

9 Comments
y9K6NY7v 2022.08.30 14:49  
뭔소리여 발닦고 잠이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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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ChcRb0 2022.08.30 14:50  
[@y9K6NY7v] 일하다가 심심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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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zeZZ0i 2022.08.30 15:07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타인과의 동질감에서 안정을 느끼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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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ChcRb0 2022.08.30 15:22  
[@KGzeZZ0i] 사람들은 '난 남들이랑 달라, 난 너랑은 다르다고'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 것에 불안감도 같이 느끼는 걸까

그렇게 집단화가 된 사람은 오히려 각자보다 더 못나지는 것 같아

1+1+1+1+1=5가 아니라 5보다 못한 3,4정도의 집단이 되는 예시는 주변에 너무 많음
cLlbmo6D 2022.08.30 15:25  
상황과 깊이에 따라 달라지는거지

일관성을 체계적으로 유지하면 그건 개인의 특성, 성향, 가치관으로 확립되는거고

부정적으로만 보려니까 그렇게 보이지 결국은 뚝심 있고 줏대 있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음
물론 님 말처럼 고집과 꼰대끼 가득한 일관적인 편향으로도 나타나는거


근데 반대로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른 기준을 적용하면 줏대 없고, 방향성 없는 모습으로도 비춰질 수 있음
반대로 좋게 본다면 유두리 있고 상황에 따라 유연한 사람이라고도 평가 받겠지

나이가 들수록 획일화된 성향을 지니는 건 성장과정에서 겪은 상황에서 기인한 가치관의 확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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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ChcRb0 2022.08.30 15:51  
[@cLlbmo6D] 오 ... '신념'과 '유도리'의 밸런스란 말씀이군요 ...

강한 신념이 오히려 지금 이 사회를 병들게 한다, 는 생각도 요즘 많이 하고 있는데

신념이건, 유도리이건 결국은 표출되는 방법에 따라 일관적인 편향이 될 수도, 줏대 없는 모습이 될 수도 있는 ...

역시 세상에 '무조건'은 없네요. 생각할 거리 던져주셔서 감사해요
cLlbmo6D 2022.08.30 15:53  
[@47ChcRb0] 반대 의견을 받아들일 유도리를 가진 점이 멋지시네요
1ZahqCTL 2022.08.30 15:47  
난 전라도 사람이고 집안 대대로 민주당 외골수임
그러나 매번 보수쪽 표를 던졌고
다른건 몰라도
외교,안보는 보수적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살고있다

가치관은 내가 쌓는거지 누가 심는게 아니라지만 주변이 모두 외눈박이면 세상이 반쪽만 보일수밖에 없음
그래도 두눈뜨고 받아들이려고 시도는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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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ChcRb0 2022.08.30 15:52  
[@1ZahqCTL] 외눈박이와 두눈뜬다는 비유 멋지네요 어디에선가 저도 써먹어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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