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경찰서 갔다온 썰

지금 중동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는데, 오늘 맥날에서 버거사고 나오는 도중 어떤 거지 여자애가 돈달라고 하는거야.

여기까지는 흔한일이니까 그러려니 했지 그냥 없다하고 가는데 차에 타니까 지갑이 없어졌네

첨에는 맥날에 놓고 온지알고 찾았는데 없다는거야. 근데 생각해보니 그 짧은 순간에 없어질만한게 그 여자애가 소매치기한거 밖에 없는거 같더라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려는데 내 개인드라이버가 이 얘기를 듣더니 무조건 찾겠다면서 여기저기 수소문하데

그래서 어떤 할매가 걔 저기있다고 알려줘서 드라이버가 가서 잡았지. 카드에 한국돈으로 3만원 정도 있었는데 얘가 만원만 주데 ㅋㅋㅋ

그리고 안에 있던 카드랑 거주증은 반으로 쪼개서 길거리에 버렸데

카드는 뭐 그렇다 치는데 나는 거주증이 있어야 출국할때 벌금을 안내고 나가니까 거주증만 찾아 달라고 했지.

걔는 땅에 버렸는데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드라이버는 너 이거 못찾으면 경찰서 데러간다고 으름장을 놨지. 엄청 순한애인데 그렇게 화내는거 첨봄

결국 못찾아서 경찰이 와서 수갑채우고 나도 같이 경찰서 다녀왔다. 애는 18살정도의 어린 여자애인데 내가 용서해주면 나오고 안하면 4년형 정도래.

지금 걔는 유치장에 있는데 토요일에 다시 레포트 쓰러가는데 얘를 용서해줄까 말까

처음에는 별 생각없었는데 엄청 울며불며 난리치길래 좀 안타깝기도 하고...

개붕이들이라면 이상황에 어떻게 할 거 같음?

3줄요약

1. 지갑잃어 버렸는데 범인 찾음

2. 지갑안에 있던 거주증 찾으면 용서해준다했는데 못찾아서 경찰서감

3. 토요일에 가서 얘를 방에 넣을지 말지 결정해야함 만약 방에가면 4년형 정도 얘 나이는 18살 여자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