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와이프가 매일 저녁밥 차려주는거 너무고마운데..

1wgKdtCU 27 990 8

진짜 고맙다.. 퇴근하고 오면 깔끔히 정리되어있는 집안도 그렇고 

세상이 세상이다 보니 어찌보면 전업주부가 해야되는게 당연하다고도 하지만

애기도 이렇게 잘키워주고.. 가끔 힘들다 하면 술상까지 봐주고 

매일뜨끈한 밥 차려주는거 너무 고마운데 

진짜 맛이 너무  없어서 못먹겠다  강제 다이어트야 

설 전에는 술안주로 껍데기볶음 하는법 유튜브로 배웠다고 해주는데 

이게 뭔가 싶었다 타이어도 이거보단 질기지 않을듯..

항상 맛있지?맛있지? 하면서 초롱초롱한 눈빛 보내는데 

진짜 젓갈처럼 사먹는 반찬아니면 손이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 

성격상 분명 상처받을거같은데 뭐라말해야될까 

구내식당에서 먹고간다고 하는것도 한계인거같은데 ..

내가 하자니 저녁식사 시간이 너무늦어지고 

나름 자취5년정도해봐서 엥간한건 할줄아는데..

상처안받게 뭐라말하는게 좋을까 

와이프가 육아휴직하기전까지만 해도 각자 먹고 들어갔었는데 

지금은 집에 있으니 빼박 먹어야됨 한 8개월정도 지났는데 계속이대로가다간 피골이 상접할거같음

문제는 요리하는걸 좋아하고 뿌듯해하는데다가 본인도 먹어보면 알텐데 본인은 그냥저냥 잘먹더라

지금 벌써 4키로 빠졌다 

유부개붕성님들 어떻게 말해야 됩니까 이거? 

Best Comment

BEST 1 1wgKdtCU  
[@YnmdRL8g] 179/81kg 꽤 건장한편이고
과메기나 홍어 같은 음식만 못먹고 다잘먹음
입도 저렴하고  솔직히 식당 좀 지저분 한거 걍 노포다 생각하고 즐기면서 먹음
그리고 어지간히 맛없는집들 그냥저냥 한끼 떼웠다 하고 먹는정도 진짜 내가 이상한거 아냐
와이프 필살기가 하얀제육볶음인데 그건 진짜 어떻게 해도 못먹겠음
상처받을까봐 익명으로 글쓰는데 개밥으로 줘도 안먹을정도임
냄새나는건 기본이고  이 하얀제육에 비하면 군머에서먹던 고무고무 삼겹살은 아르젠티노 특등 소고기급이다.
도대체 어떤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음  뭐요리하다가 후추가 풍미가 좋다고 때려붓질않나
채소는 식감이 살아야된다고 볶음요리 제일 마지막에 불끄고 넣더라 한번 뒤적뒤적하고 먹어보라고
맛도맛인데 그 식감에 대한 고집이 엄청나
글로 다 표현 못하는데 님들이 생각하는 그이상임
BEST 2 gPS7rxlV  
형님 절대 말하시면 안됩니다
평생갑니다 아시죠? ㅋㅋㅋㅋ
BEST 3 XH8vHOND  
[@1wgKdtCU] 후추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살짝 넣는거야
열 가해지면 발암물질되어버린다....
요리할때 같이 한번 해봐 대체 뭔 짓을 저지르는지
보통 미각이 맛탱이가 가면 요리 겁나 못하거든...
맛집 갔을때 뭐라고 하는지 보면 대충 알아
맛집 갔는데도 맛 어때? 했을때 음... 뭐 괜찮네 정도로만 얘기하는 애들 대부분이 미각이 븅신이었음....
걔네들은 뭘 해도 안되던데 자기가 진짜 맛을 느끼는거 확실하게 인지하고 니 요리 개못해!! 라는거 인정 하면 조금 나아지는 수준이고
27 Comments
YnmdRL8g 2022.02.15 12:38  
얼마나 맛없길래.....?
형은 평소 안 가리고 잘 먹는 편이야? 키랑몸무게 몇인지?

럭키포인트 21,968 개이득

1wgKdtCU 2022.02.15 12:42  
[@YnmdRL8g] 179/81kg 꽤 건장한편이고
과메기나 홍어 같은 음식만 못먹고 다잘먹음
입도 저렴하고  솔직히 식당 좀 지저분 한거 걍 노포다 생각하고 즐기면서 먹음
그리고 어지간히 맛없는집들 그냥저냥 한끼 떼웠다 하고 먹는정도 진짜 내가 이상한거 아냐
와이프 필살기가 하얀제육볶음인데 그건 진짜 어떻게 해도 못먹겠음
상처받을까봐 익명으로 글쓰는데 개밥으로 줘도 안먹을정도임
냄새나는건 기본이고  이 하얀제육에 비하면 군머에서먹던 고무고무 삼겹살은 아르젠티노 특등 소고기급이다.
도대체 어떤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음  뭐요리하다가 후추가 풍미가 좋다고 때려붓질않나
채소는 식감이 살아야된다고 볶음요리 제일 마지막에 불끄고 넣더라 한번 뒤적뒤적하고 먹어보라고
맛도맛인데 그 식감에 대한 고집이 엄청나
글로 다 표현 못하는데 님들이 생각하는 그이상임

럭키포인트 14,270 개이득

YnmdRL8g 2022.02.15 12:51  
[@1wgKdtCU] .........ㅋㅋㅋㅋㅋㅋㅋ개웃김 형 진심이 묻어나오네ㅋㅋㅋㅋ
악으로 깡으로 버티자 형이 선택한 개밥이다!!!

장난이고 형 그래도 직접말하는건 하책인거같아
일단 버티면서 좋은방법을 생각해보자 나도 아직은 모르겠다
XH8vHOND 2022.02.15 12:59  
[@1wgKdtCU] 후추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살짝 넣는거야
열 가해지면 발암물질되어버린다....
요리할때 같이 한번 해봐 대체 뭔 짓을 저지르는지
보통 미각이 맛탱이가 가면 요리 겁나 못하거든...
맛집 갔을때 뭐라고 하는지 보면 대충 알아
맛집 갔는데도 맛 어때? 했을때 음... 뭐 괜찮네 정도로만 얘기하는 애들 대부분이 미각이 븅신이었음....
걔네들은 뭘 해도 안되던데 자기가 진짜 맛을 느끼는거 확실하게 인지하고 니 요리 개못해!! 라는거 인정 하면 조금 나아지는 수준이고

럭키포인트 17,428 개이득

1wgKdtCU 2022.02.15 13:01  
[@XH8vHOND] 확실히 그런것도 있는거같음
XH8vHOND 2022.02.15 13:09  
[@1wgKdtCU] 보통 이렇게 미각이 븅신인 애들은 자기가 느끼는 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외부의 평가만으로 식재료를 사용함
예를들어 스프 같은 곳에 약간의 후추를 첨가하면 맛이 확 살아나는 얘기를 듣는다면
후추가 맛을 살려? 그러면 후추 넣어야지~ 하고 넣는데 이 양을 얼마나 넣는지를 모르고 그냥 들이 붓는거지
적당한 양을 모름
왜냐면 적게 넣나 많이 넣나 미각이 븅신인 애들은 그맛이 그맛이라서
그러니까 이런걸 같이 요리하면서 얘기해줘야함
뿌리는 김 같은 경우도 맛을 돋구기 위해서 소량만 뿌려주는건데
가끔 김맛을 너무 좋아해서 들이 붓는 애들이 있음
이런거 밈으로 나올때가 있는데 그런거 접하면
오~ 김 막 뿌려도 괜찮나보네 하고 막 뿌리기도 하고
그냥 자기 체험이 아니라 남의 극단적인 체험을 가지고 요리하기 때문에
요리하면서 뭐가 과하면 안되는지 계속 얘기하면서 요리할때 교정을 해줘야함
이런 애들이 라면은 적당하게 잘 끓임
왜냐면 라면은 다른게 들어갈게 없으니 물이 얼만큼 들어가냐만 신경쓰면 되는데
라면 같은 경우는 한강물 만들거나 짤때 주변 사람이 라면도 못 끓이냐고 개갈궈대기 때문에
알아서 지들이 계량한 물량을 알고 있어서 그건 그대로 하거든
그런데 이게 다른 것들 요리할때 지 맘대로 이것저것 줏어들은걸로 어레인지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최대한 정석으로 만들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척 하면서 교육을 시켜야해
군대에서 나 정말 힘들었다 ㅋㅋㅋㅋ
여튼 나는 군대에서 내가 선임이라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는데
여튼 와이프 기분 드럽게 만들지 않으면서 요리 정석대로 하게 만들어봐....
나는 좋게 얘기할때 안 들어쳐먹어서 개갈구면서 정석대로 만들게 했어서 기분 드럽게 만들지 않게 하는 법은 못해주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gPS7rxlV 2022.02.15 12:43  
형님 절대 말하시면 안됩니다
평생갑니다 아시죠? ㅋㅋㅋㅋ

럭키포인트 15,222 개이득

m1zx34NU 2022.02.15 12:49  
꽉 잡아!!!

럭키포인트 19,956 개이득

z3wXNnqH 2022.02.15 12:54  
와 진짜 난감하겠다ㅋㅋㅋㅋ

럭키포인트 1,240 개이득

XzdK3kQA 2022.02.15 12:56  
근데 진짜 항상 궁금했던게 요리가 맛없으면 본인은 모르나 ...? 분명 먹어볼텐데 말이지

럭키포인트 2,475 개이득

XH8vHOND 2022.02.15 13:00  
[@XzdK3kQA] 미각에 이상이 있는 애들이 있어... 답 없음...
시각에서 색맹, 색약처럼 맛을 제대로 못 느낌
1wgKdtCU 2022.02.15 13:01  
[@XzdK3kQA] 내말이 그말임 ..
문제는 약간 아론램지마냥  관중홈런슛떄리고 나는 미드필더니까 괜찮아... 이거임
와이프 스탠스가
"그래도 우리남편은 맛있게 먹어준다"
"요리한지 얼마안됐는데 이정도면 먹을만하다."
"처음치고는 괜찮다." 이런거같음
mqwgvc6V 2022.02.15 13:01  
잘하는애는 안해줌. 못하니까 마루타삼아 주는거지

럭키포인트 20,657 개이득

FUxwm6Ml 2022.02.15 13: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트콤이네ㅋㅋ

럭키포인트 14,920 개이득

5nDU9ijP 2022.02.15 13:46  
내가봤을때 형이 어떻게든 교정시키기에는 이미 늦었다
초장에 말을해도했어야지
지금시점에 형말대로 조금이라도 언질줬다가는 존나 마상임
요리해주면 맛있게먹으니까 그맛에 요리해줬을텐데 그동안 억지로먹었다는걸 알면 속인기분들거고
이제는 알아서 요리실력 올라가길 바라는수밖에없어
와이프가 최소한의 눈치가있다면 조그만한 언질에도 무조건 눈치채고 상처받을건 뻔하지
그냥 사랑으로 먹어라

럭키포인트 28,984 개이득

0RixfhvH 2022.02.15 14:04  
그냥 같이 하면서 요리를 가르쳐 주는 수밖에 없음.

럭키포인트 2,772 개이득

ZLE78bUQ 2022.02.15 14:42  
처가댁 부모님 모시고 저녁식사를 한번 같이해

럭키포인트 5,131 개이득

2Ucs3QM0 2022.02.15 15:17  
남편이 요리하게 만들려는 빅피쳐?

럭키포인트 3,179 개이득

JyD5rAuu 2022.02.15 16:00  
그 네이트 판인가 거기에 올라온거랑 비슷한 사연이네
남편이
아내가 해주는 요리맛있게 먹는척했는데
하루는 먹다가 너무맛없어서 울었다했나??

울면서
요리해주는거 너무 고맙고 미안한데
너무맛없다면서 엉엉 울어서
아내되는분이 고민된다고 글쓴거였었는데

그거랑 거의비슷한사연인듯.

럭키포인트 16,557 개이득

QlUqywSc 2022.02.15 16:32  
윗댓이 제일 만만하네 ㅋㅋㅋ
울어버리세메 ㅋㅋㅋㅋㅋㅋ

럭키포인트 13,456 개이득

dKWk67qA 2022.02.15 16:53  
상황적 여건이 되신다면 요리학원을 보내보심이
요리 기본기부터 배워보시는게 어떠실지

럭키포인트 3,448 개이득

J2Hsizcr 2022.02.15 17:37  
[@dKWk67qA] 저희 누나가 요리학원을 다녔는데 거기는 정해진 시간안에 주어진 요리를 할 수 있나 없나를 보기 때문에 맛과는 크게 관계가 없더라구요
맛평가 보다는 타임어택임
f75MKwqc 2022.02.15 16:54  
난우리어머니가 그러시는데..솔직히답없음
요리는 진짜안느시더라고
난그래서 결혼하니까 20키로찜
군대에서도 집밥 생각이안남 그냥 맛있게먹었어ㅋ

럭키포인트 9,481 개이득

J2Hsizcr 2022.02.15 17:36  
진짜 위에 댓글처럼 울어버리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겠다.

근데 만약 내가 글쓴이 같은 상황이라면 집에 꾸준히 밀키트를 좀 사놓을 거 같어
그래서 퇴근 전에 오늘은 그거 조리해서 먹을까?
이런식으로 유도하면 아내분의 반찬을 좀 줄이고 글쓴이가 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대체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리고 좀 힘들 수도 있겠지만 주말에 시간되면 글쓴이가 자취해서 요리 좀 한다고 했으니 밑반찬을 해놓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좀 실패한 반찬도 다른 반찬이랑 섞어서 먹으면 그나마 나을 수 있잖어

진짜 착한 부부 같은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럭키포인트 4,038 개이득

QurNTRo5 2022.02.15 18:40  
울자 우는게 답이야

럭키포인트 2,364 개이득

CArEW7Zp 2022.02.15 19:29  
내 와이프 집에서 음식 안한다.
한번 울어. 그냥 사먹자고 고생 안시키려고 데려왔는데.
애키우는것도 힘든데 요리까지 하는걸보면 맘아프다고.
감정에 호소한후에 사먹는게 더 싸게 친다고 이성적으로설득해.

럭키포인트 21,240 개이득

8TdVjpId 2022.02.15 20:00  
형 너무 매력적이야

럭키포인트 26,727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