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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장문주의] 주식 추가 글

4NBf6uOV 15 266 1

https://www.gezip.net/bbs/board.php?bo_table=anony&wr_id=1175948


이 글쓴사람임

댓글에서 몇가지 다시 얘기해볼만한 내용이 있어서 추가글 씀




1. 고수는 자기것을 절대로 공개하지 않기때문에 알려진 정보는 무의미하다?

이런 오해를 하는사람들이 많은것같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건 정보의 영역에서는 어느정도 옳다고 봄

비공개된 주가 상승 내부정보가 있는데 남에게 굳이 알려주진 않겠지


하지만 학습의 영역에서는 상당부분 공개되어 있음

재무제표를 보는 법은 회계만 공부해도 알 수 있고 그게 잘못된 학습이 아님

뉴스도 기업의 전망도 정보자체를 거짓으로 알려주지 않는이상

고수가 숨기는게 아니라 본인이 잘못 해석한것임


매매기법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임

물론 어느 알려지지않은 고수가 자신만의 비법을 가지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돈버는경우 제법 있다고 봄

하지만 자기것을 그냥 알려주는 고수도 많음


그럼 고수들은 왜 자기것을 그냥 공개할까?

그냥 결론만 말하면 알려줘도 대부분은 제대로 못따라할거 알기때문에 걱정을 안하는거임


우리가 흔히 보는 눌림목매매, 추세선매매, 이평선골든크로스매매, 신고가매매, MACD매매, 상따 등등

이런것도 다 누군가의 비법이었음

그냥 주식이 생길때 뿅하고 나타난 이론이 아니라

누군가가 연구를 거듭해 만들고 이론화 한 기법임

그 기법들이 공개되고 더 발전된 기법들이 나오면서 예전만큼의 효용이 나오지 않는것일 뿐임


그리고 그들이 공개하지 않았다면

나같은 개미가 공부해서 매매에 뛰어들기가 정말 어려웠을거라 확신함

나같은 경우 기존에 쌓아올려놨던 주식 이론들을 보고 학습하여 내것을 조금 첨가해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커스터마이징 한것에 불과함


고수는 자기것을 절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공개된것에 불신만 갖기보다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공부해보길 바람

무조건 믿어서도 안되지만 무조건 불신하는 자세도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임

특히 오늘날은 정보의 개방성이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수준임

더이상 공개된 정보가 가치없는 정보인 시대가 아님






2. 기술매매의 규칙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 부분은 설명하기 되게 어렵고 까다로운 부분이라 걱정이 좀 되긴 하는데 최대한 써봄


일단 핵심부터 말하자면 위에 기술한 "기존에 쌓아올려놨던 주식 이론들을 보고 학습하여 내것을 조금 첨가해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커스터마이징" 하는것임


일단 기존의 규칙 이론들을 이해하는게 중요함

우리가 만들려고하는 기법은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라기 보다 

기존의것을 조금 변형시킨것일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기존것의 이해가 필수임


나같은 경우 추세추종으로 정착했는데

그냥 추세만들면 진입하고 추세깨면 청산하면 되는거 아님? 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정확히 이론화 하려면 "그래서 추세의 정의가 뭔데?"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함

여기서 다 쓰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한다만 나는 나름대로의 추세의 기준과 청산의 기준이 있음


이전글 댓글에는 기관들이 매집하는것을 스윙매매한다 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기관이 매집하는것을 어떻게 정의할것인지?

- 어느 증권사 수준까지를 기관으로 볼것인지, 얼마만큼 매집한것을 기준할것인지, 매집 기간은 어느정도로 볼것인지 등


스윙매매는 어떻게 정의할것인지? 

- 이게 정말 어려울거라고 생각함. 대충 몇일정도 보유하면 스윙인가? 주단위를 넘으면 스윙인가? 아니면 스윙의 기준을 보유일수가 아닌 차트형성으로 볼것인가? 등등


누군가는 스윙 적당히 하면 스윙이지 뭐가 이렇게 깐깐하냐 싶을수도 있음

근데 그냥 남의것 적당히 가져다 쓰는게 아닌 나의것을 만드려고 하면 이정도 꼼꼼함은 필수적임

실제로 같은 차트를 주면서 여러사람들에게 추세선 그어보라고하면 정말 다양한 추세선이 나옴

'추세'의 기준이 서로 달라서 그런현상이 생기는건데

공학에서 길이, 무게의 단위를 정확히 정의하고 가듯이 용어의 정확한 정의는 필수적임

그래야 혼란이 없음


나는 우리가 남의기법 갖다 쓰면서 승률이 떨어지는 이유에 부정확한 정의가 한몫한다고 생각함

어느 차트를 보여주며 전저점에서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할때, 전저점이 어딘지 물어보면 추세선만큼 다양한 답이 나옴

차티스트들을 보고 의미없는 그림놀이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이런부분때문에 부정확해 보이기때문임


그럼 용어를 정의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기관''매집'한 종목을 '스윙'매매 해야할텐데

그렇다면 언제 진입할것인가?

그냥 기관이 매집만 하면 무지성으로 진입할것인가? 아마 아니겠지


여기에 나름의 진입기준도 필요함

예를들면 기관이 매집한다는 조건을 충족한 종목이 최근 N거래일간 최고가를 돌파하면 진입한다 라든지

아니면 기관의 보유지분이 특정수준 이상을 넘어가면 진입한다 라든지

또 진입시에는 특정 가격에 주문을 넣을것인가 아니면 시장가 진입을 할것인가

다양하게 있을 수 있음

아마 나름의 생각이 있을거라고 봄


그럼 그 다음은? 청산이겠지

언제 청산할것인가?

청산역시 진입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 있음

익절과 손절의 상황도 생각해야함


그 외에도 사실 고려할게 많음

그래서 진입 후에는 청산까지 아무것도 안할것이냐?

예를들어 특정 조건마다 피라미딩을 할 수 있겠지

아니면 반대로 분할매도를 할 수도 있고

가격이 떨어지면 물타기를 할것인가? 아니면 그냥 손절할것인가? 생각할수도 있음


그런데 이런 방법들이 완전히 새로운게 갑자기 튀어나오는게 아니라

기존것들의 조합임

기관이 매집 / 스윙 부터 다 기존의 조합임




참고가 될까 싶어서 내 매매방법을 대략적으로 알려주자면

우선 추세를 만들면 1단위 시장가 진입함 - 추세와 1단위(금액의 크기)는 정의되어있음

진입과 동시에 청산선이 수식으로 자동으로 형성됨 -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하여 청산선을 계산하는 공식을 만들어 뒀음

추세가 진행됨에 따라 청산선은 자연스럽게 추세를 따라 올라감 

그 청산선이 초기에는 손절선이었다가 진입가격을 넘어서는 순간 익절선이 됨 - 따로 손절과 익절을 구분하지 않는 방법

추세가 진행됨에 따라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진입을 함 - 최대 6단위까지 진입함

청산선에 닿는순간 가진 모든 수량을 한꺼번에 시장가로 청산함




그 다음은 내가 만든 방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함

나는 누가와도 똑같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극도로 객관적이고 수치적인 정의를 해 뒀으므로

아예 코드를 짜서 시스템으로 만들었음


그래서 그냥 과거 데이터에 대입해서 결과 쭉 내보면 검증이 되는데

아마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거임


그래서 차트를 몇년정도 과거로 돌린다음

캔들을 한칸씩 넘겨보면서 내 규칙상 과거 기간동안의 매매결과가 어떠한가? 를 수작업으로라도 검증해봐야함

물론 완성된 캔들이 딱 나오는것과 실시간으로 변하는 캔들을 보는것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그나마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봄

검증과정에서 어느정도 그부분을 고려해서 보정하는것도 방법임


나도 시장가매매라는 부분 때문에 이론상 진입가격과 어느정도 갭이 발생하여

검증과정에서 이익에 어느정도 패널티를 줘서 결과를 보정하고 있음


아무튼 그렇게 검증해보고 과거의 결과가 불만족스러우면 어느부분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피드백하여 규칙수정

만족스러우면 실제 매매에 적용시켜보고 결과가 만족스러운지 실검증

실검증이 불만족스러울시 역시 피드백하여 규칙수정


이 과정을 무한반복 하다보면 조금씩 다듬어 질거임



나도 만들고나니 딱히 특별할거 없는데 만들기까지 진짜 고생했음

이런걸 머릿속으로만 가지고 있고 남에게 알려줄일이 없기에 정리해본적이 없어서 

글도 조금 뒤죽박죽이고 난해한거같은데

어쨋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람



역시 질문은 단순 용어질문이면 하지말고

다른것들은 내가 아는선에서는 답해줌


15 Comments
jmfSoEHw 2022.01.25 13:03  
매매 원칙과 기준이 딱 있나보네. 나도 관심 생겨서 요즘 여기저기 찾아보는데, 근데 중요한 소스가 될 뭐랄까 토대가 되는 원칙들이 애매하게 돌아다니더라고, 이전 글에도 댓글 달았었는데, 눌림목 보고 들어간다, 신고가에 들어간다, 거래량 보고 들어간다 등등 뭔가 이런 원칙이 있다고는 알겠는데 그 원칙의 모델이라고 해야하나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져야 하는데 그런 힌트가 너무 부족한거 같아. 이런건 그냥 조금씩 거래하고 차트보면서 익히는거야? 저런 정보를 찾기가 조금 힘들다. 유료강의는 가격이 좀 나가서 값어치를 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너처럼 어느정도 노하우를 풀어주는 책이나 강의나 뭐 카페라던지 그런 접근경로가 있을까? 주린이라 조금 주워듣고 구글링하다보면 다들 푸는게 애매하게 풀어서 막상 시도하기엔 방향잡기도 너무 힘든것 같다

럭키포인트 2,637 개이득

GvauNnUz 2022.01.25 16:42  
[@jmfSoEHw] 지금 밖인데
일정 끝나고 여기 댓글달게

럭키포인트 7,741 개이득

j12rJqxa 2022.01.25 21:07  
[@jmfSoEHw] 이제 일정끝나고 집이다
아는선까진 댓글 써볼게
j12rJqxa 2022.01.25 21:09  
[@jmfSoEHw] 어떤 원칙에 대한 힌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건 사실 설명이 굉장히 극단적으로 단순화되어서 그런것같음
신고가에 들어간다는 원칙을 예로들면
그럼 신고가를 만들면 무조건 들어가나? 라고하면 아마도 아닐거임
거래량이라든지 전고가에서 얼마나 돌파해야 전고점을 돌파한 신고가로 판단할것인지 등등
사실 이런 디테일들에서 개미들은 이 원칙이 지금 적용되어도 되는건가?에 혼란이 온다고 봄
j12rJqxa 2022.01.25 21:14  
[@jmfSoEHw] 그럼 그 혼란을 없애는 방법이
부가적 요소들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겠지만
내가 본문에서 기술한 용어에 대한 정의가 중요함

사실 눌림목에 진입한다라는 원칙은 그냥 길거리에 차이는 돌맹이마냥 흔해빠졌지만
그래서 눌림목의 정확한 정의가 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 없을거임
그냥 상승하던 주가가 잠시 주춤하면서 살짝 떨어지는 일시적 하락 정도로 대충 뭉뚱그렸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그냥 적당한 차트 아무거나 가져와도 웬만하면 눌림목임
내가 본문에서 같은 차트를 줘도 추세선을 다르게 긋는다는것이 이런 맥락임

근데 사실 책에서 눌림목 매매를 설명할때
눌림목의 정확한 정의가 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는 책은 흔치 않아서
이런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거임
나역시 겪어온 과정임
j12rJqxa 2022.01.25 21:19  
[@jmfSoEHw] 나같은경우는 그냥 거래하고 차트보면서 익혀보다가
카페나 책같은것도 많이 봤음

카페는 네이버카페중에 [주식차트연구소]라는 카페가 괜찮다고 느꼈음
거기도 여러사람이 글 써서 올리긴 하지만
보통 자기들이 가진 노하우를 나누려는 성향의 글도 많고
예를들어 눌림목이라고 검색했을때 눌림목에대한 다양한 접근들을 볼수 있음
일단 다양한 사람들의 접근방법, 노하우 등을 훔쳐보는것 만으로도 꽤 발전이 있음
보면서 맹신하는게 아니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공부하면 됨
j12rJqxa 2022.01.25 21:23  
[@jmfSoEHw] 나는 그런 애매한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트레이딩에 대한 접근이 큰 도움이 됐음
아주 개인적인 경험이자 의견임

시스템은 모든것을 코드화 해야하기때문에 애매하게 접근해서는 절대 완성할 수 없음
그냥 눌림목을 계속 예로들면
눌림목을 사용한 시스템을 찾아보고 코드를 한번 훔쳐보면
눌림목을 정확히 어떻게 정의했는지 알 수 있음
이건 근데 코딩에대해 조금이라도 알지못하면 못하는 부분이고

반대로 너라면 눌림목을 어떻게 수식화 할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좋음
수식화가 곧 완벽한 객관화이자 정의니까
j12rJqxa 2022.01.25 21:33  
[@jmfSoEHw] 시스템에 관해서는 코드를 몰라도 그 접근법자체는 마인드형성이 도움이 좀 될거임

https://stock79.tistory.com/
개인적으로 이 블로그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외 각종 관련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많이 공부했음
뭐 전해줄수가 없네 익게라 정보를 몰라서

나는 이쪽으로 접근해버려서
시스템 이야기를 많이 한것같네
j12rJqxa 2022.01.25 21:36  
[@jmfSoEHw] 그리고 책은

터틀트레이딩이라는 책이 있는데 추천함
규칙화 시켜서 매매하는것에 얼마나 철저한지 접근법과 마인드를 배울 수 있음

그리고 시장의 마법사들 이라는 책이 있는데 추천함
성공한 트레이더들을 인터뷰한 책인데
다른사람들은 어떤마인드를 가졌는지, 어떻게 접근하는지 등
타인의 생각을 엿보면서 배울게 많은 책임
시리즈긴한데 첫권만큼은 꼭 읽어보길 추천함

기타 여러 좋은 책들 있긴한데
지금 딱 떠오르는게 저 두권인걸 보면 저 두개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긴 했나봄 ㅎㅎ
j12rJqxa 2022.01.25 21:40  
[@jmfSoEHw] 유료강의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해주겠고

원래 트레이딩의 영역이 정해진 커리큘럼도 없고 적립된게 별로 없어서 공부가 어려움
중구난방 흩어져있는 자료들을 스스로 찾고 공부해야하는 영역이라 아주 귀찮고 곤란함
내용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공부할 자료를 찾는거 자체가 힘든부분임

그래도 그 애매하게 푸는것들을 찾아서
이놈꺼 저놈꺼 비교해보면서 공부하고 자료 더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천천히 구체화 될거임
나도 그 과정이 아주 힘들었음
j12rJqxa 2022.01.25 21:42  
[@jmfSoEHw] 여기 댓글달면 나한테 알림뜨니까 천천히 보고 질문할거 있으면 남겨놓으면
틈틈히 보고 아는선에서 답변달아줌
모쪼록 내가 겪은 고생의 과정을 더 짧게 겪기를 바람
9mkKeTGt 2022.01.26 19:25  
[@j12rJqxa] 크 짥막한 질문에 너무 정성스레 답해줘서 고맙다. 터틀트레이딩은 사놓고 아직 딴거 읽는데 시장의 마법사들도 사봐야겠네. 내가 말한 눌림목이 거래회전율 자전거래처럼 팍 터졌을 때 어느정도 진정되고 다시 슈팅 나오는거였거든. 차트 보면서 하나하나 액셀에 집아넣고 다른 변수도 여러개 같이 db화해서 몇년치 통계내려다 이거 1년도 더 걸리겠더라고 ㅋㅋㅋ 고민하고 있었는데 프로그램 매매도 한 번 찬찬히 봐야겠다. 카페도 들러보고. 해볼게 많네. 매매멈추고 책만 읽고 있다가 시들시들해졌는데 덕분에 열정 다시 모아간다. 서울에 있음 술이나 한잔사줬을텐데 아무튼 답 너무 친절히 달아줘서 고맙다. 설 잘 보내고 다음에 궁금한거 있음 또 물으러 올게
snGgbfT4 2022.01.25 22:56  
2번 질문한 당사자인데 답변 많은 도움이 됨!! 아직 갈길이 멀다는걸 뼈저리게 느낌 ㅋㅋ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건 시스템화하는건 어떻게 했음? 조건식은 아닌거 같고 증권사 정보 api 불러와서 원하는 데이터로 뽑는 코드를 만든건가?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함

럭키포인트 26,626 개이득

gSSEutR4 2022.01.26 06:10  
[@snGgbfT4] 여기도 나중에 댓글달게
gSSEutR4 2022.01.26 06:17  
[@snGgbfT4] 아 키움에보면 시그널메이커라고 프로그램을 제공함
거기서 코드 짜면 됨
증권사 몇군데서 각자 제공하는거 있음
자기한테 맞는 언어로 골라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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