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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때문에 빡친다

CKvxmRg6 18 388 0

나는 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한테 연락옴 아빠가 갑자기 폰이 고장났는데 동네에서 말도 없이 폰을 비싸게 주고 바꿨대


아빠가 폰을 3~4년쓰셨는데 내가 평소에 z플립3 40만원이면 산다니까 자기는 공짜폰 아니면 안바꾼다고 했었음

(만약 z플립3을 사면 그건 엄마주고 엄마가 쓰시는 S20울트라를 아빠 드릴 예정이었음 지금 폰 가격상 큰화면 원하시는 아빠한텐 윈윈)


게다가 최근에 바뀐 업무때문에 투폰이 필요해져서 2개사야하는 상황


뭐로 바꿨냐니까 A42를 39만원에 5g라서 요금제는 최소요금제 5만원짜리 약정걸어서 삼 (참고로 이거 출고가 45만원, 성지에서 약정걸면 공짜~10만원)


근데 아빠는 폰2개가 필요하니 약정을 2개 걸려는 생각이길래


그래서 폰2개필요하면 1개만 개통하고 공기계 산다음 투폰 부가서비스 5천원만 내고 쓰면 된다고 알려줬음


화면도 크고 성능 좋으면서 가성비좋은 S20+이 중고로 40정도면 사길래 그거 사서 투폰쓰면 돈아낀다고 30분을 설명함


근데 본인이 몰라서 물어봐놓고 뭐가 나은지 알려줬으면 따라야하는데 결국 자기 하고 싶은대로 약정 2개걸었음


그럼 물어보질말던가 전화 걸었다 끊었다 총 1시간은 허비함


노트20을 70에 선약할인걸어서 샀음 이건


그나마 다행인게 성지에서 공시로 샀으면 30인데 선약70에 샀으니 얼추 비슷함



요약하자면 

내말대로 할 경우 : 기기값 79만원 + 월 4.5만원 (A42 39만원 + S20+공기계 40만원 + 요금제 월5만원+투폰서비스 월5천원 - 요금할인 1만원)

약정 2개 걸 경우 : 기기값 109만원 + 월 9만원 (A42 39만원 + 노트20 70만원 + 요금제 각 5만원, 7만원 - 요금할인 3만원)

2년쓸경우 요금제 가격차이 108만원

기기값차이 30만원

총 138만원 날림


집이 잘살면 몰라 돈이 썩어나나 ㅈ같네


18 Comments
0jfVbKX9 2022.01.08 22:28  
뽐뿌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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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vxmRg6 2022.01.08 22:37  
[@0jfVbKX9] 단순계산해도 100만원이상인데 손해보는게 호구임
IrjWyd58 2022.01.08 22:29  
그럼 A42 선약을 끊어버리고 위약금 낸 뒤에 투폰 쓰면 되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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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vxmRg6 2022.01.08 22:32  
[@IrjWyd58] 그말도 했는데 무시하고 약정 2개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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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jWyd58 2022.01.08 22:33  
[@CKvxmRg6] 그니까 이제 너가 끌고가서라도 해버려

2년 굳이 꾸역꾸역 손해 다 보느니 A42 선약요금제 해지하고 그간 할인 받은 몇만원 물어주면 사실상 A42 자급제 정가 주고 산거에서 몇만원 더 내는걸로 지금이라도 막는거잖아
CKvxmRg6 2022.01.08 22:36  
[@IrjWyd58] 듣고보니 그러네? 위약금 알아봐야겠다
v8O5bTVO 2022.01.08 22:42  
부모님들 고집 오지게 쎄지... 괜히 극좌 극우 늙은이들 똥고집인게 아니다
난 핸드폰 살때도 부모님이 고집부려서 걍 하고 싶으신대로 했는데 컴퓨터 살때도 내가 그렇게 삼성에서 컴퓨터를 산다고 해도
삼성에서 부품을 사는게 아니라 부품은 다 다른회사가 만들고 케이스에 삼성 마크만 붙이는겁니다 백날 설명해도
뭔 as를 받아야된다느니 삼성이랑 엘지 이렇게 마크 붙은거 사는게 맞다느니
내구성이 검증이 된거냐느니 (아니 그니까 그 삼성 컴퓨터 부품이 다른데서 만든거라니깐요 ㅅㅂ)
존나 싸우다가 걍 내 돈 모아서 조립해서 샀음
막상 지금 컴퓨터 존나 잘쓰고 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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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vxmRg6 2022.01.08 22:47  
[@v8O5bTVO] 아 맞아 컴퓨터도 그랬음
내가 대충 30에 사무용 cpu만 i3 11세대 넣어서 견적짰는데
엄마가 돈아껴야한다고 꾸역꾸역 20짜리 완성품샀는데 스펙짜보니 10만원도 안하는수준 구닥다리 사옴
우리 부모님도 남들이랑 별반 다를바없는 고집센 똥고집 50대라는게 체감된다
KhCXDIFZ 2022.01.08 22:45  
이게 폰을진짜 잘아는입장에서는 엄청답답한일임 ㅋㅋ 나도 니상황이면 속터져죽을듯 괜히 돈100날리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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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vxmRg6 2022.01.08 23:02  
[@KhCXDIFZ] 공감해줘서 고맙다
나도 존ㄴㄴㄴ나 잘아는것도 아니고 그냥 성지 찾아가서 사는수준일뿐이야
2번째 댓글덕분에 해지하고 투폰쓰면된단걸 깨달아서 화는 좀 사그라들었다
0IBcLdtv 2022.01.08 22:46  
나 어릴때 엄마가 이런저런거 공부 시켜줬거든
하루는 엄마가 크레파스 가지고 이거는 빨간색이야 하고 알려주는데 나는 이게 빨간색이라는거 보다 노란색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는 이유 하나로 이거는 빨간색이 아니고 노란색이라고 ㅈㄴ 우겼거든
근데 엄마는 내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해도 짜증한번 안냈음
아빠는 항상 퇴근하면 나 자전거에 태우던가 차에 태우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어 어디 난간 위에 올라가고 싶다 그러면 번쩍 들어서 올려주고 그러다 보니 나는 아빠가 못하는게 없는 슈퍼맨처럼 보였거든 그래서 그런지 친척 어른들 만나면 한번씩 하는 얘기가 나는 아빠 옆에만 있으면 어깨가 으쓱으쓱 잔뜩 힘 들어가서 돌아다녔다 하더라고ㅋㅋ
얘기가 좀 샜는데 나는 요즘 느끼는게 나 어릴적에 졷도 말도안되는 땡깡 부려도 부모님은 내가 자식이고 어리고 하니까 짜증 한번 안내고 이해시켜주려고 했었구나 알게 되더라고
근데 이제는 내가 주력이 되는 세대고 부모님이 오히려 쳐지는 세대다 보니 핸드폰이고 컴퓨터이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솔찍히 몇년 전 까지는 짜증 많이 부렸어
알려드렸는데 왜 모를까 비슷한건데 왜 모를까
근데 이제는 나 어릴때 생각해보니까 내가 지금 이런거로 짜증내면 진짜 배응망덕한 놈인거구나 그리고 부모님 입장에선 어려울수도 있겠구나 생각 들더라고
그래서 그때부턴 고쳐가려고 노력 많이 한다
아직 내가 받은거 반도 못 돌려 드리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노력한다 너도 하루랴도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
이해 안되는 고집 그리고 말도 안되는 고집 전부 부모님은 우리 키우면서 감당했던 것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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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O5bTVO 2022.01.08 22:50  
[@0IBcLdtv] 방금 떡치고 왔나보네 이미 많이 알려진 레퍼토리의 글이긴해도 좋은 글이다
dQOoUEvi 2022.01.08 22:56  
[@0IBcLdtv] 너무 감성 아니냐...
너가 애기니까 그런 고집부려도 이해한거지.
나이먹고 노란색이라 그러면 그걸 이해해줄까ㅋㅋㅋㅋ
글쓴이가 주관적인 고집을 부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계에대한 설명을 한것도 아니다.
그냥 제일 가까운 가족인 아들이 추천해주고 경제적인걸 설명해줘도 왜 굳이 안하려고 고집부리는가가 이상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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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vxmRg6 2022.01.08 23:01  
[@0IBcLdtv] 부모님 지능이 애는 아니잖아? 너얘기는 애니까 자랄때까지 설명해도 말안듣는걸 감안하는거지
부모님께 잘하라는 말은 알겠지만 얘기가 좀 다른거같아
VZz7VIbJ 2022.01.09 01:29  
[@0IBcLdtv] 이 글을 이런 상황에 쓰는 놈이 있네ㅋㅋㅋ
이거랑 글쓴이 상황은 다르잖아

글쓴이가 부모님한테 배은망덕하게 짜증 부린거냐? 바쁘니까 직접 못바꿔드리고 정보만이라도 자세하게 알려드렸는데
글쓴이 조언은 무시하고 혼자 폰 사셨다가 100만원 이상 손해본 상황이잖아

댓글을 쓰려면 글 똑바로 읽고 상황파악을 하고선 제대로된 댓글을 쓰세요
이런 좋은 글을 개똥같이 써서 욕쳐먹는 것도 재주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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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AHYmiR 2022.01.08 22:55  
근데 부모님한테 그런거 설명드릴 시간에
그냥 해드리고 얼마 나왔어요, 하는게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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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vxmRg6 2022.01.08 23:02  
[@ByAHYmiR] 일보고있어서 그럴수도 없었고 묻지도 않고 이미 저지른 뒤였음 하..
aOHRgVPb 2022.01.08 23:02  
그냥 구구절절 설명 말고 그거 손해보는거니까 제가 아는 방법으로 다시 해드릴께요 라고 좋게 말씀드려
화나고 짜증나도 부모잖아 오히려 큰소리내고 무시하는듯한 말투로 말하면 오기로 말 더 안듣고 고집부리시고 그러는게 나이든 부모님이야 위약금 알아보고 최대한 빨리 모시고 가서 해결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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