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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ㅇㄷ보다가 호되게 걸린 썰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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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봉도 얼추 정해졌고 할 일은 많지만 하기는 싫어서 깨작깨작일하다

 

갑자기 야동보다 아빠한테 처음 걸렸던 썰이 생각나서 풀어봄

 

 

때는 바야흐로 약 20년 전 햇살이 나뭇잎을 선명하게 핥던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시절

 

집에 나밖에 없던 때였음

 

고등학교 때 버디버디야홈을 운영 통해서 아주 약간의 용돈벌이?를 했을정도로

 

떡잎부터 다른 나로서는

 

그런 노마크 찬스를 놓칠수가 없었기에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하였음

 

그 시절만 해도 다음메일에 스팸메일로 성인사이트가 많이 오던 시절이라

 

스팸메세지함에 넣어놀고 생각날때마다 골라보면 됐었는데

 

내가 주로 이용했던 곳은 에로존이라는 사이트였음

 

거기는 망가, 서양 동양 카테고리별로 골고루 있었기에 포르노계의 애슐리 같이

 

먹고싶은거 골라 먹으면 됐었음

 

그날도 역시 심취해서 한발 뽑고 인터넷 사용기록을 골라 지우고 ebs 들어가서

 

ebs 공부한것처럼 기록 남겨놓고 자전거 타고 친구들과 점심먹고 집에 오는 길이었음

 

근데 뭔가 진짜 왜인지 모를 불안감이 가슴팍에 선명하게 남아 심장이 콩콩콩 뛰는거였음

 

뭐지.. 뒤처리도잘하고 인터넷 방문기록도 지우고 난 완벽했는데 왜이렇게 불안하지??

 

최근에 읽은 소설 중 제3의 눈인가 3의 마음인가에서 불길한일이 다가오기전

 

자기도 모르게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경고한다그랬는데 이런건가?? 하며

 

집에 도착하여 집문을 열고 거실에 발을 딛는데 그 시간에 있어야할 아빠가

 

거실 의자에 앉아 있었고 손 닦고 여기 앉아봐라 라고 말을 하시는 순간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았던 불안감은 이제 실체화가 되어 내 눈앞에 나타나게된거임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하며 앉았을 때 아빠가

 

너 오늘 컴퓨터로 뭐 했어라는 질문에 ebs 봤어요 라고 답하였고

 

다 알고있으니까 사실대로 말하라는 말에 사실대로 말을했음

 

다 알고있다는 말은 아버지의 공갈이 아닌 진짜였는데

 

컴퓨터와 컴퓨터 사이를 연결하는 아이콘 쉽게말하자면 네트워크 표시 같은

아이콘이 그날 따라 작업표시줄 가운데에 떡하니 있었는데

 

뭐 끄려고해도 꺼지지 않길래 그냥 오류인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엖게

 

넘어갔던 것이 실책이었음..

 

우리집 컴퓨터는 아버지회사에서 가지고 온거였고

 

원격으로 내가 무슨 짓을 하는 지 볼수가 있던거였음

 

아빠는 내가 에로존사이트를 맘껏 누비다 볼일이 끝난 후

 

방문기록 삭제까지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셨던거였음

 

.. 다시는 보1지 마라 만약 보고싶다면 나에게 말하고

 

같이 보자고 말씀하셨음

 

네 알겠습니다 하고 넘어가긴했지만 그 모든걸 생중계 당했다는 수치감은 아직 까지도 뇌리에 깊숙이 자리잡고있음

 


남자라면 한번쯤은 걸릴법한데 님들은 어쩌다가 걸렸었음??

4 Comments
C54xHLE8 2022.01.05 13:40  
너때매 아버님은 회사에서 야동본사람 됐을수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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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3gctHy 2022.01.05 13:41  
[@C54xHLE8] 사장님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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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FdcDI 2022.01.05 13:42  
그 나이에 안보는게 비정상 아니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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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TgbX27 2022.01.05 13:51  
같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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