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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맞이하며 자아성찰넋두리 한번할게

aBd15T82 5 224 1
돌이켜보면 그냥저냥 운수 좋게 살아온거같다
학교다닐땐 평범하게 초등학교땐 천재 중학교땐 우등생 고등학교땐 평범 이러다 수능 조지고 그냥저냥 고향에 있는 지잡대학교 진학
군대도 무탈하게 전역하고
취업시즌땐 부모님 잘만난덕에 학부졸업하자마자 뭐 별다른 취업준비안해보고 가족회사에서 사회생활 시작
남들 걱정하는 집걱정 돈걱정 딱히 안하고 살고 있다
그렇다고 존나 부자 그런건 아니고 중산층 상위티어정도
부모님이 나까진 As 가능한정도다
부럽다면 부러워할수도 있고 배부른소리라고 할순 있겠지만
곧 30 앞두고 허전한게 많다
최근엔 몸이 허해서 한의원 진료받는데 내담당의가 멀끔하니 잘생기고 나보다 두살형이던데 아는사람 지인이라 소주도 한잔했거든
집와서 허탈하드라 잘나가는 사람들 앞에선 내스스로 이룬게 없으니
작아지고 나는 뭔가 백수랑 별다를께 없는거 같더라
 혹자는 배부른소리하고 쳐자빠졌네 할수도 있겠지만 각자 처한 사정이 다른거고 사람이 등따시면 눕고싶은게 사람맘이니 양해부탁할게
회사업무도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거같고
여자친구는 있는데 결혼할수는 있을까 생각 많이든다
내가 쓸데없이 눈이 높아서 예쁘고 집안 멀쩡하고 나랑 비슷한 이런사람 만나고싶은데 그런사람은 더 스펙좋은 남자 만나겠지…
다 제짝이란게 있다던데 난 그런 끌리는 연애는 한번도 못한거같다
그것두 그렇고 지나고 보니 공부안한것도 후회많이되네
티비같은데 보면 왜 좋은학교 좋은직업인데 얼굴까지 예쁘고 잘생겼어
이런 사람들 보면 질투도 나더라
공부 못할 여건도 아니였는데 잘 못했고 지잡대 들어가서 유학가라했을때 자신없어서 거절했고 내가 선택한 삶인데 너무 용기가 없었던거 같음
내 주변 인맥풀이 이러다보니 나한테 취업시켜달라 앞가림 부탁하는 애들이 많은데 얘네는 다끈어서 만나는 친구는 손가락안에 꼽는다
인맥이런것도 현타좀오네 ㅋㅋㅋ
내가 좋아했던 쪽으로 예체능 전공 밀고 나가지 못하고 부모님이 원하는 쪽 못하는 공부 계속한게 후회된다
부모님도 가끔 그말씀 하시더라구 너어릴때 공부강요안하고 그냥 너 잘하는거 하라고 시킬껄 괜히 욕심때문에 그랬다고
그냥 어제 아버지가 너는 꿈이 없는거같다 오늘만 보고사는거같다고 너는꿈이 뭐니 하고싶은거 있니? 물으시던데 생각이 많아져서 자아성찰 똥글한번 싸봤다
다들 잘사니 뭐바라보면서 사냐

5 Comments
aqiiH8Qb 2021.12.31 15:31  
야, 형은 ㅈ도 가진거 없는 집안에 태어나서 32살에 유학갔다왔다.
전공 살려서 학자의 길을 가는데 주변에 잘하는 애들 보면 앓는 소리 해도 다들 있는 집안에 태어나서 부모님이 길도 알려주고 나에 비하면 편하게 살아왔드라.
내 머리에 저정도 집에 태어났으면 지금 벌써 교수됐겠다 싶어서 박탈감 느낄 때도 있다.

너 지금 배부른 소리 하고 자빠진거 맞아.

어디서 주워들은 소리 하나 싸지르고 그만 가볼게. 정확한 워딩은 아니니 뜻만 알아들어.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건, 그 일을 하기 싫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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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UCNuGPg 2021.12.31 15:35  
배부르고 등따시니까 이런소리나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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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FjkHJl 2021.12.31 16:31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네요. 일단 자존감부터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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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iWUgjM 2021.12.31 18:04  
다들 개집 초본가 ㅋㅋㅋ딱봐도 인스티즈 익인들 허언글 레파토리아냐
현실은 시궁창인데 막상 모든걸 다적으면 가상 공간에서도 자기가 너무 비참해지니깐 자기에 대한 얘기는 사실적으로 쓰는데 집안이 빵빵하다 이게 가장 많이 보이는 패턴이고 주변사람들도 죄다 능력있고 전형적인 신데렐라꿈꾸는 아니 정정할게! 우리 집안이 나사랑 관계있어! 이지랄떠는 익인애들하고 똑같은 레파토리임.
저런일은 거의 일어날 수가 없는게 지금 대한민국에서 중산층 상위권이면 사실상 집이 10억대 이상은 기본에 예금에 부동산이나 주식등 비현물성 자산들도 꽤 많은 집안일테고 그런 집안이면 저런 마인드 가진 애가 나올리가 절대로 없음.
담당의니 혹자니 전형적인 씹덕망상에서 자주보이는 말투들 ㅋㅋㅋㅋ

이런패턴 어디서 많이보1지 않았냐 ㅋㅋㅋ드라마에서
부잣집에 남보기엔 하등 모자를 게 없어보이는데 주인공 속은 고뇌의 집합체지 ㅋㅋㅋ남모를 아픔도있고 오로지 부모의 의견대로 살아오고 현실은 그런거 없다는거 다들 알잖냐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알에서 김지선 교수가 범죄자들 심리분석하면서 알게된건데 진짜 억울하고 알리고 싶은바가 있는 사람은 그거에 대해서만 말하지 주제와 상관없는 결을 벗어나는 말은 안쓰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자존감이 낮고 이룬게 없다는건데 담당의가 지인의 지인이며 중산층 상위티어라느니 쓸때없는 말을 가장 처음에 깔고가는게 난 니들이 동정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 라고 모순된 얘기를 하는거임 ㅋㅋㅋㅋ

즉 정말 위로받고싶고 조언받고 싶으면 저런건 하등 쓸모없는 얘긴데 여기서마저 사실그대로쓰면 더욱더 비참해질까봐..
내가 이런애들 많이 잡아냈지.

이런글쓸 시간에 나가서 뭐라도 아무 의미없어도 생산적이다 생각되는 일을 하면 니 인생은 1년뒤 10년뒤 천지차이로 달라진다
이런데서 망상글써봐야 1년 뒤에도 월세살이하고 10년 뒤엔 반지하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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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d15T82 2021.12.31 18:34  
[@J4iWUgjM] 허허,,, 내가 그렇게 보이게 썼나 무튼마지막 문단 고마워 좋은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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