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여름밤의 꿈이였다..

울진으로 3박4일 휴가다녀왔음. 코로나 민폐 ㅈㅅ 더이상 못참겠어서 다녀왔는데 우리펜션이 취사가 안되는 펜션에 가족단위가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라

사람도 크게없었음.

바베큐는 마당에 각자 자리에서 하는데 애기가 남잔지 여잔진 모르겠는데 우리 옆테이블이였는데 부부가 싸우더라

그러더니 남자가 쪾팔리니깐 조용하라하고 한 2미터 정도 간격이라 다들려서 우리도 뻘쭘해서 조용조용 노는데 다먹었는지 정리하고 들어가더라

그런가보다하고 놀다가 술이 모잘라서 편의점 갔다온다하고 담배 하나 물고 편의점가는데 가는길 벤치가 있는데 거기서 그 부부 여자가 앉아있는거임

뭐 아는척 할 생각도 당연히 없는거고 그냥 담배물고 폰보면서 지나가는데 아까 시끄러웠죠? 죄송해요 이러길래 아니라고 놀러오셨는데 속상하시겠다고

하고 그냥 인사치레만 하고 지나가고 편의점에서 술사고 다시 오는데도 앉아있는거임

존나 우울해보여서 제가 맥주 한캔 드릴까요? 이러니깐 네 하길래 맥주 꺼내줬더니 잠깐만 얘기좀 들어달래

그래서 나도 맥주 한캔 까고 얘기하는데 자긴 서울에서 왔는데 원래 울산살다가 일찍 결혼해서 친구도 없고 얘길 들어줄 사람도 없다는거임

근데 시발 아무리봐도 그림이 펜션사람들 다 지나다니는 길이고 편의점 가는길 딱 외길임.

남편한테라도 걸리면 ㅈ되겠다 싶어서 대충 듣고 친구들 기다린다하고 간다할 각 잡고있는데 좀 같이 걸어주실수있냐는거임

날도 존나덥고 온몸에 땀나서 이땐 이여자가 뭔생각이지보다 좀 짜증났는데 약간 내스타일이라 오죽하면 시발 첨보는 남자한테 저러겠나 싶어서

그러죠하고 바닷가쪽으로 갔음.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바다에 그 파라솔 평상 빌려주는데 앉았는데 그새 맥주 다마시고 한캔 더 달라는거임

그러면서 울분을 토하면서 얘기하는데 다끝났나 싶더니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호구조사들어옴

그래서 우린 회사에서 친한 동기랑 선후배 모여서 왔다 나도 서울산다 오 서울어디요? 노원산다 하니깐 자긴 신당동쪽 산대

나이도 내가 31살 그 여잔 29살이고 암튼 얘기하다 친해졌는데 나도 바베큐하면서 술 좀 이미 먹고온상태에 계속 맥주마시니깐

술 달아오르고 아니다 술핑계는 안대겠음. 까놓고말해서 내가 쓰레기긴한데 여자도 계속 시그널 보내고있었음 분위기도 그쪽으로 몰아가고

그러다 결국은 키스했는데 이게 술기운인지 황홀해서인지 몽롱하면서 풀발되더라ㅋㅋ

한 30분은 그러고있는데 계속 사람들 전화오고 더이상 시간끌면 이새기 어디 바다가서 실족사한건지 찾으러올까봐 그만 들어가자하고 내가 먼저간다하고 맥주한캔 더주고 바람쐬고 오라고함

그렇게 난 들어오고 솔직히 담날도 좀 기대했는데 퇴실했는지 한번도 안마주치고 안보임..

스타일은 그 조승우 나온 라이프에서 여주 닮았었음 유부녀만 아니였음 번호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