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호스피스 활동의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점

lnZN8QcG 1 91 0

그런데 참 이상한 게

예전에 수녀님 추천으로 호스피스 교육을 몇 달 정도 받고, 대구에 모 호스피스 병동에 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죽음이 멀지 않은 환자들이 병상 위에서 죽음을 기다리면서 죽기 전에 하나라도 해보고 가려고 무던히 애를 쓰더군요.

그중에는 나쁜 일을 해서 교도소에 갔었던 사람, 법의 심판은 안 받았지만 남에게 피눈물 흘리게 한 사람 여러 환자들을 보아왔습니다

그 사람들 대부분 10명에 9명은 신부님이나, 목사나, 스님을 불러서 지옥에 갑니까? 아니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하느님, 부처님을 믿으면 다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요?

대부분 이런 질문을 많이 하더군요.

거기에 오셨던 신분님이 그분들에게 하신 말씀 중에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신을 믿는다고 해서 용서 받는 게 아니고 사람이 살아오면서 어떤 일을 했나에 따라서 죄와 벌이 있다고

신부나, 목사나, 스님들도 지옥에 가시는 분들도 많고, 무종교인들이 생전에 착한 일을 해서 천국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다만 신부인 내가 환우분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마음 편히 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뿐, 죄와 벌은 형제님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라고 하신 말씀, 지금도 생생하네요

개인적으로 신부님이 저 말씀을 하신 이유는 신은 자기 마음속에 있다는 말씀으로 들렸어요

자기 마음이 떳떳하면 그것은 천국이고, 불안하면 지옥이겠지요

그래도 사람이 죽음이 바로 앞에 있으면 불안한 마음에 성직자들을 찾는가 봅니다~

누가 그랬죠?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라고 ㅎㅎㅎ

1 Comments
uOG8jwrY 2021.06.19 06:45  
죄와 벌은 형제님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란 말 별로다. 범죄자 새키가 자기위안 삼으려고 저런 마인드를 갖는다면 너무 더러울듯.

럭키포인트 20,541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