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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정사 알고있으면 얘기할때 조심해야되나

gfGtgShz 12 798 0

글제목을 뭐라고써야될지 모르겠어서 일단 저렇게 썼음


친구 한명을 편의상 A라고 할게, A의 아버지가 7~8년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 친구들 장례식장 다 갔었고

시간되는사람은 하루~이틀 밤새면서 발인까지 같이 있었음

하여튼 친구들도 다 상식적이고 생각없고 그런거 아님


최근에 다른 친구네 집에서 술을마셨는데 그 친구네 아버지가 오셔서 같이 마셨음

집으로 초대한 친구는 아버지가 빨리 들어가셔서 주무셨으면 하는 표정이었고

나머지는 뭐.. 어릴때부터 아버지도 많이 봽고 해서 어색한거없이 술도 같이마시고 놀았어


한병쯤 드시고 들어가신다음 우리끼리 남아서 술 더마시고 얘기하고 놀다가

다른친구 아버지, 너네아버지 우리아버지 뭐 이러면서 얘기가 나오는데

하다보니까 A 아버지 돌아가신거 다 알면서 이거 이렇게 얘기해도 되나? 싶은거야

근데 한편으로는 이미 얘기가 나온시점에서 이거 괜히 쉬쉬하면 A한테 더 실례가 되는거 아닌가? 싶더라고


뭐 나만 그렇게 생각한건 아닌지 다시 술게임하면서 잘 놀다 들어갔는데


보통 이런상황이면 어떻게하는게 맞을까?

이번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게 좋을까? 아니면 A가 있는자리에서 부모님얘기는 최소로하고 하더라도 좀 쉬쉬하는게 좋을까..?

어떤행동이 A를 배려하는 행동인지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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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a061CjQG  
이미 A는 마음에 자상입었으니까 앞으론 언급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조심해라
12 Comments
a061CjQG 2021.06.09 22:28  
이미 A는 마음에 자상입었으니까 앞으론 언급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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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z5VA4s 2021.06.09 22:30  
난 반대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게 오히려 좋은거같은데
괜히 자신떄문에 그런말 피하고하면 더 별로일듯 거리감도 느껴질거고
서로 다 알고있는거면 실수만안하면된다고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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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yphfrX 2021.06.09 23:36  
[@S1z5VA4s] 왜 비추가 5개나 이해가 잘 안가지만 나도 이말에 공감함

실수만 안하면 됨
XC9hq85Z 2021.06.09 22:39  
내가 늙어 보니까 아버님 어머님 돌아가신 애들이 꽤 되는데 윗분 댓글에 공감함. 돌아가신 아버님 어머님들 애기도 하고 그래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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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s6nAtz 2021.06.09 22:41  
부모님에 대한건 욕만 아니면 상관없다고 봄
이런식으로라도 추억하면서 너희 아버지 이럴때 진짜 보고싶더라(교류했으면) 하면서 얘기하면 실례가 아니라 더 좋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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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XqUhCk 2021.06.09 22:42  
뭐 한두달도 아니고 7~8년? 뭐 평생 앞에서 부모님이야기 안할래?
전혀상관없음
그 친구는 당시 당연히 아버지 보고싶겠지만 멘탈에 충격갈정도도 아닐거고
다른사람들 다 그러고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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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DYgFeQ 2021.06.09 22:47  
에이 의도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공격하려는 것도 아니고서야 상관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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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2JGRQy 2021.06.09 22:56  
노상관
나도 아버지돌아가셨는데 그런걸로 쉬쉬한다면 눈에보일텐데 그게 더 속상할거같다
볼드모트도아니고 헤어진 전여친에대해 말하는것도아니고 내 가정사가있다고 남들 가정사 말도못한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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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Fl56se 2021.06.09 23:01  
눈치보는게 더 예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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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jNpOPud 2021.06.09 23:46  
딱 20년 전이네요.
전역하고 그 이듬해 25살때 처음으로 친구 부친상을 겪었습니다.
19살 고등학교 졸업전 그 친구 포함하여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20대 초반 모임의 친구들이랑 실컷놀고 반대로 모임안에서 작은 다툼도 있고 그래서 일부는 안보고 지냈습니다.
다시 그친구 부친상때로 돌아가 만남을 유지하던 친구들은 이틀 밤을 같이 지내며 발인도 함께 했었죠. 근데말입니다 상중에 어떻게 알았는지 사이가 틀어져 안보던 친구들도 다 조문을 왔었습니다. 밤새 육개장 한그릇에 그동안의 일들로 밤새 대화를 나누고 아침이 되어서야 헤어졌습니다.

지금도 모임을 이어나가는데 저희 항상 얼큰하게 취하면 그 친구 부친상 얘기는 매번 회자됩니다. 물론 그친구도 같이 있을때요. 기쁜일은 나누면 배가되고 힘든일은 나누면 반이 되는게 아니라 가족만큼 더 끈끈해 졌다며……

말이 길었습니다만 제 모임 총 열명인데요 네분의 아버지들 보내드렸습니다. 술한잔 했을땐 오히려 먼저 아버지 안보고 싶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친구분 아버님 얘기 하시는게 그친구분한테도 편하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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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CIS9D 2021.06.10 00:48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음
내 친구도 10년 전쯤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심.
장례식장에서도 오래 있어주고 그랬음.
이 친구는 본인이 아버지 얘기를 함. 이럴 때는 아빠 보고 싶다. 아 아빤 그랬는데.
그래서 우리도 덩달아 거기에 호응만하지 굳이 먼저 꺼내진 않지만 언제나 조심하긴 함.

뭐 어쨋든 내 의견은 얘기해도 된다임...
다만 친구들이 너무 동정하는 태도로 나오면 그건 실례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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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JCXIOn 2021.06.10 02:17  
아니 뭔 7년전에 돌아가신걸...
그럼 할머니나 할아버지이야기는 성인쯤 되서는 대부분 이야기 못하는것도아니고 ㅋㅋ
너무 크게생각하지마

나는 반대로 나때문에 의식되는게 싫을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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