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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상하리 만큼 자존감과 자존심은 떨어지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늘어간다...

tvapOX46 12 157 0

인서울 기계과 나와서 3학년때 부터 공기업을 준비하고 있음. 지금 26살이고 대학교 한 학기 남기고 휴학해서 자격증 모으고 있는데 이제 스피킹 성적과 기사 한 개 더 취득 예정임.


이런 말하면 또 그래도 괜찮지 않냐하지만... 요즘 기계과가 예전에 비해선 진짜 많이 죽었고 또 공기업이 전체적으로 뽑는 인원이 줄었음. 게다가 기계과가 공기업 기술직중에 컷이 제일 높은편에 속하고 고인물들이 넘치는 상태여서 합격컷이 미쳤음.

일단 준비하고 있던 거라 준비해보려고 하는데 요즘 진짜 집중력 보면 진짜 내가 한심하고 이런 것들이 겹치니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 같음....


연애도 소개팅으로 운 좋게 2번정도 해봤지만 공대나오고 학교 활동이나 따른 활동을 거의 안해서 많이는 못해 본 것 같음. 얼굴은 그냥 평범한 편인데 잘 꾸밀 줄 모르겠음... 지금은 만나기 힘든 시기이니 그러려니 하고 참으려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연애는 하고 싶고 버티면 나중에 잘 되겠지 싶으면서도 계속 걱정이 됨. 인스타나 인터넷 보면서 괜히 시기질투하게 되고...


다들 취준생 하면서 이런 경험들 다 겪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12 Comments
coz7HURX 2021.04.16 12:51  
인생 길게 생각하고
취준하는데 일단 집중했으면 좋겠음
짧은순간순간 나쁜 감정느끼지말고 좀더 길게보면될거같음
26살이면 이제 시작하는 나이자너
게다가 인서울에 공기업 준비하는 정도면 열심히 살아왔고

가능성도 많고 좋은날도 앞으로 많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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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pOX46 2021.04.16 14:20  
[@coz7HURX] 감사합니다!! 좀 더 길게 생각하고 준비 열심히 해볼게요!
3DHZSDwa 2021.04.16 13:05  
취준생은 취직할 때까지 고민 걱정 안없어지고 공시생은 합격 할 때까지 안없어짐. 맨탈 안터지고 부여잡고 준비하는 수 밖에 없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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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pOX46 2021.04.16 14:20  
[@3DHZSDwa] ㅠㅠ 그렇군여 감사합니다!! 맨탈 잡아봅시다!
bD9ZVhmf 2021.04.16 13:19  
누구나 다 하고있고 누구나 다 해왔던 고민이네
취업해도 또 누가 잘나간다는 소식 들리면
나만 뒤쳐지고있나? 싱숭생숭해지면서 또 시작함 ㅋㅋㅋ
그냥 에잇싯팔 하고 침한번 탁 뱉고 힘내서 나아가는 수밖에 없음.
혹시나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다면 잠깐만 쉬고 다시 일어나라
엉덩이 붙이고 앉는 순간 흘러가는대로 살면서 인생 나가리되기 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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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9ZVhmf 2021.04.16 13:20  
[@bD9ZVhmf] 오 쓰고나서 뭔가 이상해서 봤더니 십상을 쉽상으로 써놨네 ㅋㅋㅋ
tvapOX46 2021.04.16 14:21  
[@bD9ZVhmf] ㅋㅋㅋㅋㅋ 자연스러웠음여 감사합니다~ 진짜 어떻게든 되겠지 이 생각 버리고 열심히 해야하는데 ㅋㅋㅋㅋ 더 열심히 해볼게요!
hC4n90m6 2021.04.16 13:27  
너보다 10살 많은데 똑같음 ㅋㅋㅋㅋ학생이든 일하든 똑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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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pOX46 2021.04.16 14:21  
[@hC4n90m6] ㅋㅋㅋㅋㅋㅋ역시 인생은 나이가 몇이든 다들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나부네요! hC님도 같이 힘내봐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tvapOX46 2021.04.16 14: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똑같구나... 다들 감사합니다!! 낼 시험있는데 잘 안되고 있어서 짜증나서 올린건데 진짜 큰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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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QZxRTwu 2021.04.16 14:44  
기계과는 진짜 힘들더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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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InAtzS 2021.04.17 00:08  
다른 전공한 씹아재인데, 나도 딱 그랬음.
난 휴학도 여러번 해서 친구들보다 취업 2년정도 늦었는데...
자존감이 제로에서 지하 벙커로 파고 들어가 있던지라,
대인기피증 생겨 친구들 2년동안 피해다녔음.... 진짜 먼저 졸업한 친구 아무도 안만남.
불면증으로 잠이 너무 안와서 이틀에 한번씩 잤음. 왜냐면 하루 밤새고 다음날 그냥 나도 모르게 기절하는 식.
억지로 잘려고 하면 또 스트레스와서 너무 힘들길래 화끈하게 이틀에 하루 자는걸로 바꾸니 물리적 개꿀잠.

암튼, 지금은 내가 연봉 제일 많이 받고 잘 살고 있음.
님도 지금 순간 잘 이겨내면 그 순간이 아무것도 아닌 날이 올거에요.
지금 취업하는 친구들 너무 불쌍해요. 힘내요.
나 취업할 즈음 졸업유예제도 처음 도입된 취업난 이었는데,
지금은 더 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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