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대의 급똥수치썰
작년에 밖에서 급똥 왔다가 급하게 화장실 열린 상가 찾다가 겨우 한군데 찾았는데 화장실 문 열자마자 주륵주륵 된똥과 설사 중간사이의 묽은 똥이라
이건 멈출수도없음.
흐르는 상태로 한 열발자국가서 일단 들어갔는데 이미 똥은 다 싼 상황..바닥보니깐 입구부터 흘러나와있고 팬티랑 바지는 이미 다 묻고 신발부터 양말까지 죄다 묻어서 난리난 상태에
설상가상 휴지까지 없었음..
그나마 다행인건 신도시였고 막 상가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때라 내가 들어간곳은 아무도 입점 안한곳이였던건 신의한수..
일단 몸을 닦긴해야될텐데 휴지도없고 걸레빠는데도없고 문 살짝열고 여자화장실 들어가보니 거긴 청소칸에 호수까지 있었음
이거 걸리면 그날로 수치사다..진짜 인생 최대의 집중력이였음 일단 호스로 몸씻는데 문제는 찌꺼기들..
거기에 바닥 타일 메지에 똥색이 안지워짐 호스 꼬다리 잡고 수압 쌔게해도..
신축이니깐 메지가 새하얗다못해 빛이날정돈데 이건 뭐 진흙 묻은 신발 신고 난장판 만들어논 느낌이라 일단 여자화장실 대충 찌꺼기만 하수구로 잘 넣어보내고 호스끌고 남자화장실 왔는데 와 울고싶더라..
진짜 사람없는 상가아니였음 상상조차 하기싫었는데 일단 뭐 생각할 것도 없이 하수구있는쪽으로 똥덩어리 보내면서 큰건 조각내고 미친듯이 물쏴댔음..
여긴 똥을 지린 주현장이라 여자화장실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심각했고 일단 상황이 이렇다보니깐 손에 똥 묻는건 뭐 큰 일도 아니라 똥묻은 양말벗고 신발에도 물쏴서 대충닦고 발도 닦은다음에 맨발로 신발만씻고 웃도리만 입은채로 양말 빨아서 양말로 바닥 박박 문대면서 청소했음
진짜 닦고있는데 울고싶더라..
닦아도 당연히 물들었으니 락스로 청소하지 않는 한 깨끗해질리도 없고 진짜 거의 반정신나간 상태로 닦아놨는데
문제는 이제 집을 어떻게가냐였는데 답이 안나오니깐 일단 생각을 해야되는데 혹시라도 누가 올수 있으니깐 화장실 불 다 꺼놓고 안에서 잠궜음
관리인같이 열쇠있는 사람들만 안오길 빌면서 그렇게 궁뎅이 한번 더 닦고 변기에 앉아서 생각하는데 누가오더라 ㅋㅋㅋ
이때 진짜 식은땀이 어디서 어떻게 흐르는지 느껴질정도로 미칠듯한 상황인데 다행히 그냥갔음
이건 뭐 아는 사람 불러서 이렇게 할 사이즈가 아니고 이건 내가 죽더라도 모두가 모르게해야겠다 이생각으로 머리굴리다가
요기요에 편의점 배달로 팬티찾는데 널널한 반바지 트렁크팬티가 있더라
바로 주문때리고 주소를 건물 1층 까지만 적고 요청사항에 전화달라해놓고 배달기사한테 전화와서 화장실 앞에다 두고가달라고하고 일단 팬티 수거해서 다시 화장실 문잠그고 있는데 사진엔 반바지같은 트렁크였는데 드로즈더라..
그래서 휴지통에 버린 바지를 다시 들어봤는데 면바지라 똥색도 물들고 도저히 이걸 빨 자신도없는거야
근데 방법이없어서 일단 빨았지 그래도 이게 젖으니깐 색이 좀 진해지면서 크게 티는 안나더라고
그거 빤다음에 진짜 집까지 3키로정도였는데 사람 잘 안다니는 큰 도로가 위주로 진짜 미친듯이 뛰어서 왔음
집와서 바로 화장실들어가니깐 머리는 거의 그 조선시대 망나니마냥 되있고 눈은 씨뻘게져서 하...
지금 쓰면서도 그때 심정이 라이브처럼 느껴지네
밑에 급똥은 아무것도 아니니깐 위안하라고 내 썰 풀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