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식당 창업 고민좀..
태국 국적 외국인 와이프가 식당을 오픈하고 싶어하는데
구청 앞 상가에서 태국식 백반집?을 하고싶어함 (첨부한 사진같은)
진열된 요리들을 고르고 계산하면 그 요리들이랑 밥을 담아주는거임
근데 이런 식당을 구청 앞에서 오픈하면, 구청 직원들이 주 타겟일텐데
난 이게 잘 될지 의문이거든... 왜냐면
첫번째로, 태국음식임. 내가볼때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태국음식을 점심시간에 도전해볼 중장년층 한국인들은 많지 않음
트렌드에 유연한 젊은층이나 진보적인 중장년층이면 모를까, 구청 공무원들이...?
이 문제는 와이프가 레시피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바꿔본다구 하더라. 일반적인 퓨전 아시아 레스토랑처럼
두번째로, 와이프 성향임
와이프는 식당 창업이 처음임. 그래서 절대적으로 서툴 수밖에 없음
게다가 와이프는 계산에 서툶. 내가 옆에서 원가계산이든 뭐든 보조해야겠지만, 내가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은 꽤 투박하게 운영할 가능성이 높음
게다가... 와이프는 9-6 진득하게 일하는 환경을 못견뎌해서 직장생활을 두달 이상 못하거든..
그만둔 회사만 4~5개 되나?
알바는 곧잘 하더만... 직장인은 특유의 위계질서가 있으니 더 못견디는듯함
다만 견디는건 인내심의 문제이니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볼수도 있음 (진짜 객관적으로!!)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 첫 창업을, 그것도 태국음식으로, 구청 및 아파트단지 사이에서 한다?
나도 요식업 경험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만 내가 볼땐 좀 힘들지 않겠나 싶어서 개집에라도 물어보는고임...
답변 좀 부탁해 형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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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번먹는 생소한 외국음식 = 손님도 어쩌다 한번옴
직장인들 평소에 먹는 점심 메뉴 타겟이면 생소한 메뉴나 방식보다는 차라리 팟타이, 똠양꿍, 카오팟 이런 한국사람들도 익숙한 메뉴가 나을거임
그리고 위에 사진 처럼 가짓수가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식당, 주방 경험이나 운영 1도 안해본 사람이 혼자 아침에 나가서 쳐낼수 있는 수준이 아님... 장담함
저정도 양 혼자 쳐내려면 매일 아침 6시 까지 나가서 준비하고 점심 쳐내고 재료 손질해서 다음날 프렙하고 져녁 장사 대충 9시~10시 사이에 끝나고 주방, 홀 마감하고 샷다 내려놓고 남아서 다음날 재료손질 프렙 하고 퇴근 하고 그리고 그걸 최소 주 6회 하는거 가능 하겠냐 와이프 한테 물어보셈.
아이템 자체는 회전율도 좋고 한국에 기존에 전혀 없던 메뉴니깐 좋다고 보는데 저런거 할거면 새로운거 잘 받아드리는 젊은층 많은 해방촌, 성수동, 홍대 아니면 태국 유학생, 노동자 많은 지역같은데서 해야지 주변에 태국인 인구나 대학교 있어서 젊은인구 많으면 해볼법도 하긴 함
상권분석은 유동인구가 많다고 장땡이 아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유효구매로 전환될 비율이 어떨지 연령대, 가능하면 구매력 까지 조사 해봐야함
며칠동안 하루 종일 그자리에 서서 분석해야됨.
예를들어 편의점 자리를 보는데 유동인구가 엄청 많은곳 인데 그 대부분이 50대 이상 중년,노년층 여성 이면 편의점 이용률이 제일 저조한 연령대라면 유동인구가 많다고 해도 의미가 없음
반면 옆동네가 유동인구는 반토막 이지만 그 대부분이 10 ~ 30 이다? 이러면 승산이 생기는 거임 이렇게 접근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