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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의 전 남친하고 싸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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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 오고 출출하고 해서 컵라면사러 근처 편의점 가는 길에

제목에 있는 전 여친을 우연히 봄, 그래서 그냥 썰풀어 보려고...

헤어진 지는 3년 됐고 내가 군인이었을 때 헤어졌어.

1년 연애했고, 전 여친은 날 만나기 전 2년 연애한 남자가 있었어.



걔가 파리바게뜨 알바했었는데 휴가 몰래 나와서 깜짝 이벤트하려고
 
갔는데 오늘 쉬는 날이라 출근 안 했다더라

분명 페메로는 출근이라했는데...이상해서 집엘 갔지

현관 비번 알고있기는 한데 그래도 벨누르고 기다렸는데

무슨 소리는 들리는 것 같은데 반응이 없으니 초조하더라

무슨 일 생긴 건가 싶은 순간 어떤 남자가 내가 서 있는 문 쪽으로

걸어 오더니 누구세요? 이러더라

근데 느낌이 싸해서 그쪽은 누구신데요? 라고 물었더니

여기 사는사람이라더라

이사를 갔나? 싶어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면서 전 여친이 나오더라

그러고 그 남자보고 쌩긋 웃더니 나보고 표정이 싸악 굳더라ㅋㅋ

그때부터 분위기 ㅈ망테크 타는데

이 과정을 좀 요약하자면

전 여친은 외로워서 전 남친하고 최근에 연락을 했고

아직 어떤 관계는 아니라며 집 안에서 나에게 해명 중이었고

그 전 남친은 ㅈ같은 표정으로 일반인 싸움 영상에 나오는

멸치 일진마냥 가오 한가득 잡고 날 째려보고 있는 상황이었어.

근데 아무일 없었다는 말을 믿기가 어려워서 방 휴지통 열어보니

콘돔 돌돌 말린 게 보이고 휴지도 가득하더라ㅋㅋ

그때 눈 돌아가서 전 남친한테 내가 있는 거 알고 만났냐고 물으니

씨발롬이 어 ㅋ 왜 꼽냐? 이러는데ㅋㅋ

바로 주먹 말아서 대가리 고장난 컴터 치는 것 마냥 존나 쳤다

첨엔 덤벼보겠다고 힘쓰더니 어깨랑 목사이 존나 쎄게 잡고 머가리 계속 치니까

일단 놔보라고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소리소리를 지르더라

전 여친은 뜬금 즙짜면서 외로웠다고 이제 너만 보겠다는 개소리하는데ㅋㅋ

차라리 다른 사람 좋아졌다고 미안하다, 헤어지자고 그랬었다면

ㅈ같지만 마음 떠난 거 어쩌겠냐며 끝났을 건데

바람핀 거 걸리고 콘돔이 싱싱한 걸 보니

내가 파리바게뜨가서 ㅈㄹ할 동안 떡친 거 같아서 더 빡치더라

그래서

내가 사준 거 다 부시고 왔다

티비부터 노트북 전자레인지

나도 받은 거 다 택배로 보내고

이별한 게 처음은 아니지만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더 상처주고 싶었다.

그 날 내가 이렇게 폭력적이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던 거 같다.

그 둘은 그뒤로 몇 개월 연애하다가 헤어진 것 같고

아까 본 전 여친은 결혼했는지 유모차에 애기 데리고
어떤 남자랑 걷고 있더라

 좀 소름 돋는 게
애기가 돌은 지나 보였다?
근데 한..  작년 봄에 잘지내냐고 그때가 좋았다며 미안했고
네가 그렇게 화낸 것도 이해되고 보고싶다고 술 한 잔하자고 연락왔었거든

애기가 돌은 무조건 넘어 보이는데 그럼 작년 봄에 적어도 임신 중일 건데,..
뭔가 싶더라

7 Comments
VpC4Sl83 2018.10.13 03:16  
잘팼다. 꼴사나운줄모르는 멸치는 쳐맞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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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ZNenpm 2018.10.13 03:19  
와 이걸 걸렀네 인생 성공 수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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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FoOet 2018.10.13 04:03  
대처능력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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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ypWV9q 2018.10.13 06:50  
와 개쩔게 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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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GujlPJp 2018.10.13 08:16  
ㄹㅇ.... 인생 역전 수준인데 이정도면...

근데 역시 본성 어디 안 간다 남자 있는데도 전 남자 생각 나서 연락한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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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h4S2Lx 2018.10.13 10:08  
방생 잘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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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cgdwBm 2018.10.13 12:22  
이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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