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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끊긴 친구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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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일이라고 아침부터 전화에 카톡에 답장한다고 정신없었는데

보니깐 군 전역하고 이후부터 연락끊긴 군대 동기가 생일축하한다고 카톡이 와있네..


카톡사진보니깐 뭐 외제차 끌고다니면서 상장들고 무슨무슨 팀장 이러고있는거 찍어서 프사해놨는데, 

이놈 이거 무슨 설계사 그딴거 하나 싶어서 답장을 해줘야 되나.. 고민되네

괜히 답장했다가 뭐 만나서 얘기좀하자느니 술한번 먹자느니 이럴까봐.. 거절도 잘 못하는편이라 개 고민이네


형들이라면 답장 해주는게 맞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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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HbuFa4wp  
[@iYJtNPSy] 만나자고하면 만난다고..?

아직 나이가 어린신가?

나이먹고 결혼하고 자식들 생기면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겁니다

쓸때없는말도 참 길게도 썼네요
13 Comments
oZ1Yg3cf 2022.09.08 10:14  
옹옹 백프로 설계당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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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Db5Wit 2022.09.08 10:15  
바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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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ZRlJE8Y 2022.09.08 10:17  
그냥 고맙다 하고 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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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JtNPSy 2022.09.08 10:22  
저라면, 답장은 할 것 같아요.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죠. 근데 뭐가 기운을 감지하셨다고 했으니 '해달라는 거 안해줘야지'하고 마음을 먹고 만나겠죠.
만나서도 '나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 해주다가 지금 월급 다 까먹고 마이너스임 ㅠㅠ지금 당장은 어렵고 나중에 내가 필요하면 꼭 연락줄게' 정도로 애둘러서 거절하겠죠.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주제넘게 하나 방점을 찍고 싶은 부분이 말씀하신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이라는 부분입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 참 많죠. 거절을 못한다는 건 일종의 착한 아이 컴플렉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절하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고, 저사람이 날 안좋게 볼 것 같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 같고.
많은 관계적 이상 증상들이 그렇듯이 이것도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요.

쨌든,
사람은 보통 다른 사람을 거울삼아 스스로를 바라보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 나를 이해하곤 하죠.
근데 이게 너무 지나치면 거울 속 나 자신을 진자 나의 모습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가끔은 거울 없이 내 눈으로 나를 볼 필요가 있어요. 거울은 늘 곁에 있지도, 늘 깨끗하지도, 늘 옳지도 않으니까요.

무슨말이냐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나 반응은 그 사람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나 스스로를 나쁜 사람이 아니게 만드는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스스로라는 거예요.
거절해서 그사람이 날 나쁘게 생각하는 건 '그사람'이 날 나쁘게 생각하는 거지 그사람이 '날 나쁘게' 생각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나쁘게 생각한다고 한들 그건 그 사람의 몫으로 두세요. 내 역할은 거기까지 가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거절한다고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 자체가 없음. 그런 사람이면 굳이 가까이 둘 필요가 ...?)

이번 기회를 거절하는 연습을 하는 기회로 삼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타인을 위한 거절못함의 삶이 아닌, 나를 위한 거절함의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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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uFa4wp 2022.09.08 10:29  
[@iYJtNPSy] 만나자고하면 만난다고..?

아직 나이가 어린신가?

나이먹고 결혼하고 자식들 생기면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겁니다

쓸때없는말도 참 길게도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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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JtNPSy 2022.09.08 10:49  
[@HbuFa4wp] 일단 글쓰신 분은 나이가 어떤지, 결혼은 하셨는지, 자식이 있는지는 모르잖아요
시간 당연히 소중하죠. 선생님께는 더 소중하겠죠.
글쓰신 분도 이상하게 쌔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고.
안만나고 싶으면 안만나도 됩니다. 보통 쌔한 것 맞으니까요.

근데 제가 썼다시피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겁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이랬으니 너도 그럴거야, 라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글쓰신 분이 판단하면 됩니다.
저는 '이런'이야기를, 선생님은 '저런'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는 아직 알 수 없는거죠.
따라서 쓸데없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긴 건 맞지만.
oZ1Yg3cf 2022.09.08 11:02  
[@iYJtNPSy] 정우성 난민 발언 보는 줄
HbuFa4wp 2022.09.08 10:31  
연락계속없다가 오는사람 굳이 연락할 필요없습니다.

ㅂㅇ 친구들이야 몇년에 한번해도 초중고를 같이 보낸친구들이라 상관없는데

군대에서 그 짧은기간에 있었다가 연락없다가 갑자기오는거면 굳이 하지마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거르세요 그런사람들은
nOLrjwyh 2022.09.08 11:22  
축하한다고 하면 고맙다고 대답하면 됨
니가 원하지 않은 설계 해준다고 하면 거절하면 되는거고
간단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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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tptK96 2022.09.08 12:11  
다단계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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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NX6qg 2022.09.08 13:30  
갑자기 연락오는 애들 특징이 지한테 뭐 필요ㅕ해서 연락온거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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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pL6bKP 2022.09.08 14:59  
100% 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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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oRwofL 2022.09.08 16:30  
그래 고마워 하면 끝
만나서 밥이나 한번 먹자 고 답장 오면 그래 나중에 시간봐서 보자 내가 요즘에 바빠서 ㅋ 하고 쌩까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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