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 반갑지 않은 얼굴과 마주쳤다
vuJjPm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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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6 19:42
예전에 같은 타임에 알바하던 놈인데, 하루도 안 빠지고 지각하고 서빙하다가 엎어놓고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하고,
나중에 퇴근길에 왜 사실대로 말해서 혼나게 만드냐고 인성 운운하면서 대놓고 짜증내던 ㅁㅊㅅㄲ였다.
그게 몇 년이 지났는데도 마주치니까 꼴뵈기 싫어서 그냥 지나치려는데 걔가 먼저 아는 척 했다.
귀찮아서 그냥 바쁘다 하고 대충 인사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할 일도 없는지 가던 길 반대방향인데도 빨빨대면서 따라오더라.
뭐하고 지내냐고 물어보길래 XX회사 다닌다 그러니까, '오, 너같이 머리 나쁜 애가??' 이러면서 피식...
내가 꼴통 전문대 나오긴 했는데, 그걸 친하지도 않은 사람 면전에다 대고 함부로 말하는 게, 역시 안 변했구나 싶었음.
ㄹㅇ ㅂ신천지만큼이나 귀찮고 짜증나게 굴길래 일 없냐고 좀 쏘아서 말하니까,
'너 같은 애들 부려먹으려고 좋은 데에 취직하려고 준비 중인데?' 라고 너무 즐겁게 농담하듯 얘길 하는데 죽탱이 갈기려다가 참았다.
또 마주치면 어떡해야되나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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