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을수록 친구가 줄어듬..
지금 20대 후반인데 20 초중반까지만 해도 퇴근하고 친구들 만나서 새벽까지 놀고 아침 6시에 일어나도 하루가 신나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남자 여자 안가리고 다 잘만나서 놀고 무튼 밖에서 뭔가를 하는 외향적인 타입이었는데 내 성격탓도 있겠지만 난 집에 들어가면 카톡이 너무
일 처럼 느껴져서 카톡만 무음으로 해놓고 그래서 진짜 안좋은 행동이긴한데 진짜 너무 일처럼 느껴져서 여자친구 사겼을때 말고는
전화 말고는 문자 카톡 무음 해놨었음 그래서 단톡이나 친구들 카톡도 늦게 확인하고 그래서 애들이 잠수타지 말라 그러기도 했는데
이것도 물론 문젠데 서로 사회 생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들을 서로 만나서 푸니까 서로 또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서로 관심사가 달라지기도 하고 서로 연애하느라 연락이 잘 안되서 멀어지기도 하고 같이 여행을 갔는데 여행 스타일이 안 맞아서 멀어지기도 하고
결혼을 하기도 하고 별별 이유로 멀어지고 정말 찐친 ㅂㄹ 친구라 여겼도 친구도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하다 우린 서로 맞춰왔지만
애초에 다른 성향이었구나 하고 멀어지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정말 힘든 듯 나이를 먹으니까 사람 만날 곳은 일 터 뿐인데 이미 그 사람들 주변엔 휴일에 만날 중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이나 애인이 있고
마지막 연애도 1년 전이고 주말에 집에 있어야하고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쓸쓸하면서도 씁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