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추석 보너스 얼마받음?

난 회사에서 주는 만원짜리 선물세트가 끝

입사 만 3년만에 팀장 달 정도로 회사에 물리적으로 시간 투자도 했고, 애정 가지고 애들 다독여가면서 뼈 빠지게 일해도 보상이 없다 

팀원들도 추석 선물에 실망하는 눈치길래 팀 사기 떨어지는거 싫어서 사비로 와인이라도 하나 사서 일찍 들여보냈다

애들 보내고 대표한데 업무 보고 하러 들어갔다가 보너스 얘기 살짝 꺼내봤는데 애들 고생하는데 보너스 조금이라도 쥐어서 고향 보내면 좋을꺼 같은데 어떻냐고 하니까 인상 팍 구기고선 대꾸도 안한다 

대표방에는 거래처에서 온 선물이 저렇게나 쌓여있는데.. 

월급도 쥐꼬리만하고 업무 범위나 강도는 나날이 높아지길래 이직 욕구 솟아도 나이가 걸린다..30대 중후반이라서 어디 옮기기도 그렇고 

와이프도 이직은 더 이상 바라지 않는 눈치다.. 

실적은 이미 작년 실적 넘었는데 더 바라는 눈치고

팀 사기를 떠나서 내 사기가 확 꺾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