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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이거 어케 고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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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취업 했는데 매형 아는사람 여차여차 해서 들어간곳이라 좋은 회사야

근데 나는 자존감 맨땅으로 떨어져있는데다가 주특기가 아닌 분야로

들어가게 되었어... 그만 두기에는 추천 해준 분이랑 매형이랑

 얼굴 먹칠 하는거 뻔히 알아서 자괴감만 들고있는데

마음이 불편 하니까 감춰두고 모른척하던 우울증이 터져버렸어.

그래서 회사 그만 두는 생각보다 자살하는게 더

편하겠다는 선택지 밖에 안떠오르는중이야... 남들에게는 알리기 싫고

병원도 가기 싫고 좀 그러네. 우울증이야...

내가 우울증이 찾아온 계기는 예전 일 하던곳에서 작업 하나 맡아서

책임지고 해야했는데 배운게 적었어 그냥 무작정 들이댄거지

마지막에까지 어떻게든 작업을 끝내고 마무리까지 지었는데

끝이 후련하지 않는거야... 부담감만 쌓여갔던거지 실력이 늘었다는 것보다는

왜 이렇게밖에 못하는거지 라는 자책감뿐이였어 그래서 적성이 아닌가부다

하고 다른일을 찾으려고 잠깐 쉬는 기간을 가졌는데 그 부담감을 떨쳐내지를

못하겠는거야 미래를 생각하니까 점점 작아지는거지 숨고싶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거야 이쯤일까 가끔 울컥 거리고 밤에 눈물이 많아졌어

고향으로 내려왔지. 일자리를 찾았는데 단순 반복 작업이였어

일이 쉬우니 요령이 생기고 하니 마음이 편해졌어 울컥 거리는 감정이 줄었어

우울은 이제 떠나 보낸 줄 알았어. 회사가 도산 나기전까지는 말야

또 미래가 걱정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무덤덤해졌어 그냥 될대로 되라지 라는

감정은 아니였어. 외면 하고싶었어 아무렇지 않은척 손을 놓아 버렸지

실업급여라는게 어느 정도 방패 역할을 해줬나봐

그렇게 6개월 정도 무기력하게 살았어 일자리를 찾는데

회사의 비전과 수준보다는 편한곳을 찾았어 내 미래의 비전은 뒤로 한채

마음이 편해질수있는곳 그냥 단순 생산반복이지. 근데 가족들은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봐. 사정 부탁해서 좋은곳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거절할껄 그랬어 싫다고 완강하게 표현 할껄 그랬어.

결국엔 나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님 맘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어.

하루 시간마다 몇분마다 속에서 올라오는 슬픔을 억지로 참아내

죽고싶다는 생각은 이제 사라지지가 않아. 밤마다 1시간 씩 잠에서 깨

자는것조차도 편하지 않아. 노력은 하지 않은게 아닌데 맘대로 안되는거 같아






글이 제 멋대로야 미안 쏟아내고 싶은 말 떠오르는말 그냥 그대로 적어봤어

고마워 읽어줘서. 그냥 주변 걱정 안시키고 싶어서 여기 혼자 떠들어봐.

18 Comments
F1gtefjo 2022.10.19 18:23  
우울증초기에 병원 빨리가서 진료 받는게 여러모로 가장 자신에게 좋은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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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pSFSAi 2022.10.19 18:23  
나도 너같은 감정 가져본적 있는데.
일단 내려놔야할거같다. 뭐 체면이나 가족등등 신경끄고
너가 힘든게 가장 중요하니까 관두고
여행이라던지 운동 시작해보는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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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UerPqO 2022.10.19 18:25  
솔직히 근본 원인 없애는거 아니면 못고침
운동이니 뭐니 이것도 시선 돌리기고
약은 걍 아닌척하게 만드는거고
내가 느낀점은 그냥 당뇨병 마냥 계속 안고가는게 우울증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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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J6oe5E9 2022.10.19 18:37  
감기걸리면 병원가듯이
우울증걸리면 병원가면됨
이상한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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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ZMFtvQY 2022.10.19 19:34  
병원가면 나을거같지? 안나~ 근본적인게 그대론데 낫겠냐?

넌 거기 나와야 낫는다

버틸수록 심해지니까 소개시켜준 분이랑 따로 만나서 진지한 대화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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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QnIz0Yf 2022.10.19 19:45  
병원을 가라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제발 아프면 아프면 병원좀 가 제발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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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nCQ8kb 2022.10.19 21:30  
왜 그만둔다는 생각보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네
남이 그만둔다는 사실을 알면 어떻고
니가 힘들어서 그만둬서 나오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거야
왜 쓸데없이 남 눈치를 그렇게 보는거야
너무 답답하다
당장 그만두고 병원가서 우울증 치료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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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nCQ8kb 2022.10.19 21:33  
[@mWnCQ8kb] 자는것도 편하지 않고 몇분마다 속에서 올라오는 슬픔을 참아내고 죽고 싶다는 생각은 사라지지 않고
한시간마다 잠에서 깨고 자는 것조차 편하지 않는데
왜 굳이 붙어있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전혀 안가거든?

널 걱정하는 부모님 모습 때문에? 부탁해서 들어간 자린데 나오게 되면 무책임하다는 소리 들을까봐?
걱정하는 부모님 생각하는거야 그렇다고 쳐도
남이 뒤에서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렇게 중요해?

니가 힘들어죽겠는데 그런게 다 무슨 상관이야
당장 뛰쳐 나오고 병원가서 고칠 생각을 해야지
무슨 그만두는거보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하냐
mWnCQ8kb 2022.10.19 21:34  
[@mWnCQ8kb] 말도 안되는 생각하면서 미련하게 구는게
우울증 때문이라고 변명은 안했으면 좋겠다
나이 어린 애도 아니고 본인 행동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거지
뭘 그렇게 생각이 많아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생각들이 다 무슨 소용?
당장 나와
WEnKFYnK 2022.10.19 22:25  
왜 병원을 안가지?

병원부터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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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4v3ipg 2022.10.19 22:46  
댓글 달려고 로그인을 했네요
저도 어릴때부터 받아온 차별과 억압으로 인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무슨일을 하던지, 힘이 없고 항상 다른 사람이 확인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고 그것이 반복이 되다보니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너무 힘이 들어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때, 와이프의 권유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싫다고 거절한 기간이 3년정도 되네요
하지만 이것은 호르몬의 문제이기때문에 생각과 환경으로만은 고쳐지지가 않아요
약을 통해서 내 자신을 바라보고, 변화하는 계기가 될수 있습니다
내 안의 아픈 마음들, 상처들 방치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가세요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전혀 이상한게 아닙니다. 꼭 병원가셔서 진료받으시고, 약 처방받으셔서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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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VUNVLL 2022.10.19 23:03  
사실 요즘 방송에서 우울증이다 공황이다 하도 떠들어 대니까
우울증 진단도 받지 않고 너도 나도 우울증이라고 자가 진단 하는 경향이 너무 많음.
병원 가서 오히려 우울증 아닌 경우가 그렇게 많다고 함.
일단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아야 됨. 우울증이면 요즘 약물 치료 하면 호전도 금방 되고 심적 안정도 찾기 쉬움.
치료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리고 진단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나 우울증이라고 떠들지 말어. 일단 병원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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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RItoy0 2022.10.19 23:09  
형 사랑해 형은 정말 멋진 사람이야 항상 응원 할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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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qWH5MY0 2022.10.20 00:37  
글 다 읽진 않았는데 우울증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남이 이해해주길 바라면 안되는 부분이야. 근데 본인이 고치고 싶어서 글을 올린거 잖아? 그럼 감히 말하기에 본인은 이미 답을 알고 있어.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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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zOyQ5n 2022.10.20 07:18  
본인 뇌피셜로 우울증이라고 하는게 요즘 트랜드임? 한번씩 글 올라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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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vb7etV 2022.10.20 10:41  
[@mFzOyQ5n] 그만큼 현대사회에  우울한 사람이많은거지
뭐이렇게 삐뚤게봐. 익명게시판을 보질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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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Q1NQFBH 2022.10.20 11:01  
윗 댓글 중에 남 눈치 보.지 말라는게 진짜 와닿던데 남 눈치 신경쓰지 마시고 회사부터 나와서 병원에 다니시든 따로 자존감 회복을 하시든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힘내라는 말이 위로 1도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이번 고비만 지나시면 인생 새옹지마라고 행복할 날이 올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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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HLG8OF6 2022.10.20 12:11  
도망쳐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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