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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삶의 동력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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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년차때는 빨리 직무공부해서 일적으로 향상을 바라면서 열심히 공부했고


이후부터는 부모님댁애 살면서 돈 최대한 아끼면서 주식 부동산 투자하면서 자산투자 공부하다가


최근에 주식 조지고 현타와서 돈 죄다 달러화시키고 잠깐 쉬면서 그냥 적당히 먹고싶은거 먹고 사고싶은거 사면서 사는데


남들도 다하는 일 집 운동 하면서 이냥저냥 그냥 시간만 흐르면서 살고있는데


뭔가 매번 내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동기부여는 하나도없고 그냥 내가 뭐하면서 사는지 모르겠다


사는게 재미없고 주말에도 딱히 할거도없이 그냥 혼자 카페갔다 운동 왔다갔다하면서 가끔 산책이나 하는데


오늘도 갑자기 현타가 쫙오네


나는 뭘위해서 살고있는건지


너넨 뭘 원동력으로 살아가고있냐 사는거참재미없다



10 Comments
nMJ4e4T6 2022.09.11 19:14  
여자 사귀기는 커녕 손 잡아본적도 없다 기만질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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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pbBXtd 2022.09.11 19:33  
[@nMJ4e4T6] 나도 모솔인데  사격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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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4Yd9m0 2022.09.11 19:26  
인생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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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u2Cwg 2022.09.11 19:30  
생명체는 그냥 번식하려고 살아있을뿐임 그외엔 의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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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pDM1w0 2022.09.11 19:46  
다 모솔인척하네 사기꾼들
모솔이 이렇게 많을리가 없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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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5sCRlY 2022.09.11 22:48  
원래 다 그렇지 뭐... 난 그래서 자전거 하나 적당한 거 지르고 슬렁 슬렁 동네구경 다니면서 사람 사는 모습들 구경하고 다님.
결국 다 나랑 똑같더라... 돈 있는 것들이나 없는 것들이나 다들 비슷 비슷하게 살아가는 거 보고 다 그런 거구나 함...
진짜 어릴 때는 난 특별하다 생각했는데, 걍 뭐 인생 평범하게, 적당히 큰 문제 없이 흘러가는 게 찐 행복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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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5boz6G 2022.09.11 22:55  
[@rO5sCRlY] 그러게 내 푸념이 누구에게는 배부른 소리가 될수있겠구나

곡소리안들리고 사는데 감사해야겠구만 고마워
2nXQScWp 2022.09.12 02:05  
전세계적으로 다들 저런 상황때문에
삶의 목적?을 잃거나 커리어 끊겨서
다시 복직을 안하고 번아웃한 사람들이 많아진듯
결국 사람들 만나는 모임이나 운동모임등등 가서
대화하고 친구도 만들고 하는게 가장 나을듯?
연애도 외국인 한번 만나보면 재밌기도함
 한국여자들과 다른 가치관이나 문화들 배우는 재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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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E48DWuX 2022.09.13 10:17  
친구들, 부모님부터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이런 모습들을 종종 봐요. 삶에 끌려간다고 할까요.
학생이니까 학교가고, 공부하고, 잘하라고 하니까 학원다니고, 대학교 가고, 군대도 끌려가고, 취업해야 되니까 취업하고, 결혼할 때 되니까 결혼하고, 애낳고 ..
순간순간은 어찌저찌 내가 생각하는 것 같지만, 우리 대부분은 어쩔 수없이 삶에 끌려다니듯 살고 있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사고적 체계가 갖춰져야 할텐데, 이런 얘기를 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선생님의 짧은 글에서도 비슷한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왜 이걸 하는 거지? 돈은 왜? 운동은 왜? 모두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저 '남들 다 하는' 이었던 것이죠.

해결책이 뭐가 있겠습니까만은, 주제넘게 한말씀 드려본다면 선생님 스스로를 사춘기 중2병 시절로 가끔씩 돌려놔보세요.
그때 막 그런 생각들 많이 하잖아요. 나는 왜 살지. 나는 어디서 왔지. 죽음 이후엔 뭐지. 뭐 이런 것들이요.
아주 쉽게는, 난 지금 뭐가 맛있지. 지금 어디 커피가 괜찮더라. 요즘 이게 땡기네. 영화나 하나 봐볼까. 운동 ... 하기 싫다 하지 말자.
이런식으로요.

선생님의 감정, 욕망에 집중해보시고 이를 생각으로 연장시켜보세요. 선생님의 존재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오기도 합니다.
사는 건 원래 재미없습니다. 재미를 부여하는 건 선생님이니까요.

생각이 조금 드신다면, 관련 서적들도 한 번 찾아보십시오.
철학쪽 책이 되겠지요. 왜냐면 제가 말씀드린 것들을 '철학한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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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tZjG0 2022.09.13 13:37  
[@3E48DWuX] 내가 좋아하는것  좋아하는것도 뭔지잘 모르겠네요

그냥 실없이하는게임 

배고플때먹는 돈까스

진짜 좋아하는게 뭔지 다시찾아봐야겠습니다

장문의 정성들여쓴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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