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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할머니라는 노래 들으니까

타치지테라퓨트지 7 46 2
돌아가신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내가 할머니 손에 자라서 스무살 넘어서도 할머니 집에 오면

할머니 손잡고 자고, 만날 때 마다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했는데

돌아가시기 직전에 요양소 잠깐 계실 때 보러 갔더니

할머니가 나한테 갑자기 말을 하던게 생각난다.

할머니가

너네가 집에 계속 있지 못해서 요양소에 있는건 아는데 하루종일 밥 굶고 화장실 못가더라도 집에 있고 싶다. 여기서는 밥도 잘먹고 요양사들이 잘 해주긴 해도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다.
너네가 매일 저녁 들려서 곁에 앉아 얘기 할 때가 되어야 내가 아직 샇아있규나 하고 느낀다. 너네가 없으면 나는 죽은 사람이야.

돌아가신지 2년 째인데 아빠랑 가끔 할머니 얘기 하면 둘이 꺼이꺼이 우는데 개집형들도 가족들한테 항상 잘해!

7 Comments
그제차퓨티대비체 2018.05.06 00:03  
ㅠㅠ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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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파저레흐비요서 2018.05.06 00:03  
이쒸...너땜에 나도 할머니 생각난다 ㅠ

그 노래는 듣지 말아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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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뮤주배바휴커려 2018.05.06 00:05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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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누재쥬뇨오며마 2018.05.06 00:06  
나도 군대서 첨 전화할때 할머니 목소리듣고 펑펑 울었다.
엄마가 받았으면 그렇게 울진 않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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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테투미래데르메 2018.05.06 00:14  
오랜만에 뵈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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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차나패아더티뮤 2018.05.06 04:01  
아이고 아야 내가 니가 장가가는 거나 보고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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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차나패아더티뮤 2018.05.06 04:02  
시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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