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빌런보고 적어본다
mc4ht28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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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09:31
허구한 날 밤낮없이 자판을 두들긴다
까맣게 재가 되버린 한톨 남은 감정의 찌꺼기를
내일은 괜찮을거라며 위안하며 꾹꾹 눌러 담아 본다.
마구잡이 흔들리는 내 옷자락
내 맘 둘 곳 하나 없다.
까맣게 눌러 담은 밤하늘에
한 톨 남은 재가 바스라지며 흩날린다.
오늘도 까만 자판을 하염없이 두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