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택시운전사 보고 왔다 (후기)
zaBJ4upH
4
109
0
2017.09.07 22:22
택시운전사 개봉하기 전에 누가 예상 스토리 쭈욱 읊어놓은거 있었는데 ㄹㅇ 그거 다시보는줄 알았다.
근데 뭐 딱히 기대하고 간건 아니어서 상관은 없었음.
송강호가 연기는 잘하지만, 장혁의 연기가 대길이 안에 갇혀있는 것처럼, 송강호 역시 내가 예상한 연기 딱 그대로였다.
하지만 이것 역시 딱히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광주에 도착하여 병원에 간 송강호에게 뜬금없이 오지랖을 부리는 기사들,
민간인에게 총질을 하는 군인에게 대항하여 택시를 타고 출동하는 어벤져스(?) 기사들,
영화 후반부 송강호의 탈출을 돕기위해 갑자기 나타나 한국판 분노의 질주를 보여주는 기사들 등
이해가 가지않는 장면들이 몇몇 있었다.
특히 마지막 탈출 장면에서 택시들이 쭈루룩 등장할땐 진심으로 실소가 나오더라.
등장인물들에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뭔가 맥락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살인자의기억 보러갔다가 후기가 너무 별로여서 급 택시운전사로 변경한건데 그래도 이정도면 뭐 후회는 없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처럼, '기대를 안하는 것이 곧 재미'라고 생각한다.
이전글 : 와 엘지넥센 개못해 씨발
다음글 : 이 시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