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훔쳐오라는 사장님.

프리랜서 집단의 소기업이고 직원은 총 7명있습니다.

요번에 사장님과 단둘이 파견을 나왔는데요.

원래는 파견나온 본사 건물 사무실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8월부터 저희쪽 파트는 바로 아래층으로 이사했습니다.

아래층은 책상이랑 정수기만 딸랑 있어요.

저희 사장님은 커피믹스를 하루에 6잔정도 먹는데요.

저보고 올라가서 탕비실에 있는 커피믹스와 종이컵(묶음)을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저는 종이컵을 쓰지도 않거니와 커피믹스는 먹지도 않습니다.

가져오라는거 심부름? 정당한 심부름이면 어련히 떨어지면 제가 가져다 놨겠죠.

저희팀이랑 같이 내려온 타업체 직원들중 하나가 탕비실에서 캔콜라 하나 꺼내 먹다가 본사 직원이 뭐라 했었거든요.

이 ㅅㅂ놈이 왜 자꾸 저한테 긴빠이를 시킬까요?.

머갈통을 깨쳐벌라 한달에 1500넘게 버는거로 아는데(프리랜서 집단이라 각자 수입은 대충 가늠이 됩니다)

"사장님 커피믹스 가져오는거 조금 눈치가 보여서요 그냥 근처 마트가서 사오겠습니다"

하니까 개똥씹은 표정으로 카드 주더라고요. 사오라고.

그거 대충 보름~20일정도 혼자 다 먹고 슬슬 바닥이 보이니까 저보고 위에가서 가져오랍니다.

머갈통깨버리고 추노할까요?? 형님들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