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나 결혼 상담글 많이 올라와서 나도 하나 올림
2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음
만남 초반에는 둘다 좀 자기 생활 위주로 지내다가 점점 불이 붙은 사이임
그래서 지금까지도 잘 만나고 있는데, 다만 한가지 사건이 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헤어질뻔 했다가 다시 만난 사이임
만나는 내내 신경쓰이는 사건으로 ... 죽어도 안잊혀지는 사건임
무튼 그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겠음
만난지 6개월쯤 되었을때 일인데, 내가 원래 출장이 좀 많은 직업임
그래서 출장을 3박4일 가기로 되어 있었음
3일째 되는 날 저녁에 여친이랑 문자를 주고 받는데
여친이 치과를 다녀와서 약먹고 머리가 어지럽다고 일찍 잔다고 했음
그 시간이 9시였음.
나는 출장이 하루 더 남았는데, 일이 끝나서 자고갈까 아님 막차타고 갈까를 고민하던 찰나에
여친이 치과다녀와서 아프다고 하고, 그냥 보고 싶기도 하고 막차타고 복귀하기로 마음을 정함
그리고 새벽 3시에 도착해서 집으로 안가고
여친 보고 싶어서 여친집으로 갔음
그때 여친은 자취 중이었음 (지금도 혼자 살고 있음)
새벽 3시반쯤 택시타고 여친 집에 도착을 해서
평소처럼 익숙하게 원룸 비번을 누르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근데 이게 뭔 개같은 일인지,, 생전 처음본 남자 신발이 보이네 ...
현관문 앞에는 신발놓는곳, 정면에는 화장실, 왼쪽은 원룸방 들어가는 문이 있었는데
차마 왼쪽문을 열지 못하겠더라 ... 정말 일이 커질거 같은 느낌이 들었음
내가 아마도 나를 주체할 수 없을거 같더라
그래서 그대로 다시 현관문을 닫고 나가버렸음
그리고 나서는 너무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웠음
세개째 피우고 있을때, 한 남자가 후다닥 건물밖으로 나와서 차를 타고 가더라
음... 저 사람인가 보군 하고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어
받더라고... 그래서 나와보라고 했지
5분뒤 여자친구가 나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어봤어 ..
나는 판단은 내가 할테니 거짓말만 하지 말고 솔직하게만 말해달라고 했어
이리저리 빙빙 둘러대던 여친은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은 사실대로 말함
남자는 전 남자친구였고, 원래 유부남이었던 남자고 만날때는 모르고 만났다가
나중에 유부남인걸 알고 헤어졌다고 함
그럼 그날은 어떻게 만나게 된거냐 물으니
그날 치과갔다가 배고파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그 남자가 집앞에 지나가다가 저녁이나 먹자고 문자와서
나가서 저녁먹고, 술먹고, 취해서 집으로 왓다고 함
하 ... 시발 쓰면서도 열받네 ... 무튼...
원래 집으로는 안들일려고 했는데, 대리기사만 기다리겠다고 해서
집에서 대리를 기다리다가 잠들었다고 함...
어떤식으로 잠들었냐고 물어보니
옷을 입은채로 둘이 침대에서 잠들었다고 하고, 자기는 취해서 잘은 기억 안난다고 함
아 ... 미치겠네 ... 쓰면서도 손이 떨리네 ㅎㅎ
무튼 이런 사건인데,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고
그 뒤로 연락처 차단하고, 한번도 연락 안하고 지낸다고 해서
용서를 하도 구해서 .. 용서 해주고 만나고 있는데 ...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 이게 이상하게 한번씩 꼭 생각이 나고
그리고 이제는 결혼할 시점이 왔는데 ..
여자도 바라는 눈치고 여자 집쪽에서도 바라는 눈치인데
이게 과연 평생을 내가 눈감고 지나갈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네 ...
밑에 글을 보니 .. 특정 사연에 고민을 나누고
조언 많이 해주는거 보고 저도 글 써봤어요 ...
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Best Comment
문열고 헤어졌어야지
지금 아직도 만나고있다고?
와나 돌아버리겠네
여자가 그거 한번일것같냐?
진짜 한번이라고 니 목숨걸고 말할수있어? 장담할수있어?
절대아니다. 남자가 머??지나가다가 밥먹자고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차리소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게 지낸게 그리고 유부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진짜 단순한거냐 아님 자기판단이 훌륭했다고 하기 위해 적은거냐
이미 다른남자랑 잤다는거에 신뢰를 잃었는데 무슨 문안열길 잘했다고 혼자 쿨병조져있어
존나 한심하다 니인생이니깐 상담해줄것도없다
그냥 니 존나 잘했으니깐 그렇게 문영원히 열지말고 궁금해하지도 말고 여자랑 잘살어
출장가게되면? 그떄는 알아서 혼자 상상을 펼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