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개독과 승부할때, 써먹는 성경 구절 중 하나
보통 개독과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으나, 듣다보면 열받을때도 있고, 또 술한잔 들어가서 빡칠때도 있는데..
그럴때 써먹는 몇몇 "말싸움"용 무기가 있어. 그 중에 괜찮은 하나를 던져 본다. (보통 평신도 수준에선 반박 못하는게 일반적이다.)
성경의 마가복음 7장 26절~30절에는 이런 내용이 나와
26절 그 여자는 헬라인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쫒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절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30절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정리하면, 이스라엘 민족이 아닌 여성이 예수를 찾아와 자기 자식을 치료해 달라 하는데..
예수는, 이스라엘인이 아닌 니 딸은, 집에서 기르는 개와 같은데, 치료해줄 가치가 없음. 깝ㄴㄴ~ 라고 말해
근데 그 여자가,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도 음식물 쓰레기 정도 먹을 권리는 있는거 아닌가염~ 이라고 아양 떨어서..
예수가 아이구~ 내가 선심 한번 써서 개도 치료 한번 해준다~ 라고 했다는 내용이여.
결론적으로, 성경의 구절을 그대로 따른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민족이 아닌 인간은 "개"에 불과하다는 거야.
그러한 "개"들은 치료 조차 안해주려는 판국에, 구원 따윈 당연히 있을리 없지.
더구나 당시 이스라엘과 인접한 수로보니게 족속도 저런 취급을 당하는데, 하물며 지구 반대편인 우리들은??
애초에 구원의 대상이 아니야.
그게 성경에 활자로 대놓고 써있는거야. "너넨 구원 못받음~" 이라고.
(생각해보면 좆같은게, 본래 아담과 이브에서 출발한 한민족이었던걸, 필요에 따라 하나님이 구분지어놓고(그것도 그분 당시 기분이 좆갔다는 이유로 그랬지), 이제와서 자기가 차별하는거여. 세상 좆같지만, 일단 이건 배제하자)
결론적으로, 그들이 그렇게 맹신하는 성경에.
한국 사람은 애초에 믿어봤자, 구원을 얻지도 못해요~라고 활자로 찍혀 있는데, 그래도 믿는건 개멍청한거 아니냐~ 라고 말해주면 대부분은 대답하기 어려워한다.
물론 저 구절은 목사들이 하나님의 인자함 또는 구원에 대한 갈구 등의 설교 장치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개독이면 어느정도 반박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그런 반박은 중학교 수준에서도 앞뒤가 안맞아.
활자로 "아니다"라고 적혀 있는걸, 그걸 인용해서 "맞다"라는 결론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논리의 비약이 필요하거든.
신학대 출신과 떠들더라도, 저 구절 하나만 물고 늘어지면서, 상대방의 반박에 있는 논리적 허점만 계속 찌르면 앵간치 쇼부 볼 수 있다. 이거 이외에도 많지만, 일단 대표적인거 하나 써본거여.
참고로, 난 원래 종교라는 자체를 갖는건 나쁘진 않아. 다만 지나친건 독이라 생각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