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하테 이별통보 했다.
어제밤에 내로남불 비슷한일로 분위기 좋다가 갑자기 전화로 싸웠는데..
전여친 이쁘다고 계속 옛날부터 뭐라뭐라했었다. 내가 계속 안이쁘다고 그런 식으로 달래주고 그랬는데 주변에 그럼 누가 이쁜거냐?라고 하길래 내가 말해봐라하고 나는 전여친이 안이쁘다는걸 다른사람을 통해 객관적으로 알려준다는 느낌으로 달래주려고 했었다. 내가 안이쁘다는게 진짜인걸 증명하는 것처럼..
근데 누구누구 말하다가 걔는 평균이상인거 같다. 말하니까 그럼 걔는 이쁘네? 이렇게 말하길래.. 수습하려고 이쁜건아니고, 그 사람 외모에대해 생각해본적 없다. 이런식으로 내가 말 돌리니까 거기에 또 열받았다고 그런다.
난 어찌보면 달래주려고한 행동들인데 왜 말 바꾸냐고 자기 놀리는식으로 왜 대하냐고 나와서
나도 그 뒤로는 좀 감정 격해져서 너도 다른 사람보고 잘생겼다고 하지 않냐? 내가 이쁘다라고 말하지 않고 그냥 평균이상이라고 말한거는 놀릴려고하는게 아니라 이전에 그 사람 외모에 대해 생각도 없을뿐더러 이렇게 물어보니까 그냥 얘기한거다. 그러니까 자기는 누가 잘생겼다고하면 내가 기분 나빴으면 얘기하지 왜 안햐나고 하더라. 그래놓고 왜 내로남불이라고 하냐면서..
사실 예전부터 내로남불 자기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도좋고 그게 다 장난이어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요즘들어 이게 점점 심해지는게 눈에보이고 분위기 좋다가 이런걸로 한번에 기분 잡치니까 나까지 다운되서 짜증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누구나 다 그런건데, 예전에 내로남불 괜찮다했으면서 왜 지금와서 이러냐 이런식으로 또 싸우고..
일단 만나면서 너무 안맞는거 같다. 할 얘기도 없으면서 통화를 2시간동안 하는게 안맞고.. 난 그럴 시간에 나만의 시간좀 보내고 그러고 싶은데 얘는 그럴 생각이 아에 없다.
그래서 그냥 우리 안맞는거 같다고하고 헤어지자는거 길래 그렇다고하고 통화 끊었다.
내가 웬만한건 다 맞춰주고 연애 오래하는 편인데, 성격이 너무 안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