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5년을 사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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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15:21
이제 6년 되어간다.
6년 되어가는 시간동은 크게 한 번 싸운적 없고 둘다 시간이 흘러 상대랑 결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겨왔다.
그러는 와중에 최근 몇 년동안 관계 맺음으로 의견차가 있었다.
1년에 4-5번이 우리가 맺는 관계의 횟수인데, 진짜 이게 끝이다.
나는 이게 유일한 불만이라 여자친구한테 힘들다고 토로 했고, 여자친구도 인정하고 고치겠다고 했다.
그게 2년 전이고 바뀐 것은 없었다. 그나마 늘어서 두세달에 한 번?
우리는 내가 그것을 말한 그 시점부터 지금까지 같이 동거를 하는 상황이고, 사이사이 여러번 여행도 갔다. 하지만 두세달에 한 번.
나는 계속 이 불만이 사라지지 않아서 다시 여자친구한테 말했더니 한달에 한번으로 늘린 것이 여자친구 입장에선 노력이더라.
나는 차라리 노력하지 않았어서 그정도였더라면, 그랬으면 나아지길 기대하며 다시 기다렸을텐데 싶더라.
여자친구가 정말 많은 것을 내게 주지만 나는 두세달이 한 번, 그것더 하룻밤에 딱 한 번 하면서 결혼은 못할꺼 같아. 솔직히 연애도 힘들꺼 같아.
여자친구는 관계 맺을 때 조건도 까다로와. 동거를 하는 상태지만 집에서는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해.
무조건 밖에 나가야 하는데, 우리가 같이 강아지를 키워서 여행가지 않는 이상 외부에서 자는 경우도 없어.
또 여자친구 몸이 약해서 여행가서 관광하고 들어오면 건드리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나더 성격이 원래 그런지, 여자친구를 설득 하거나 그러지 않고 그냥 놥둬.. 힘들다니까
근데 내가 존나 못된거야?
내 스스로 '6년을 만났는데 고작 이걸로 헤어지려고 하는거야?' 라고 자문하게 된다.
내가 진짜 못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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