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걸리는 직원 때문에 속앓이 하다가 여기다가 썰풉니다.
필자는 25살. 이회사에서 일한지는 1년 좀 넘었고, 23살 같이 일하는 남자는 제 부랄친구 친동생임. 친구가 동생 제대하고 나서 집에서 너무 논다고 해서 이쪽일 쉽고 페이도 쎄니까 와서 일하라고 내가 소개시켜줌. 그래서 지금 일하기 시작한지는 3개월 정도됨.
지금 하는일이 보안관련 일인데, 그냥 고급주택 경비원이라고 생각하면 됨. 보안 일이 거의 다 그렇겠지만 일정에 있는 일만 소화해내고, 차량조회나 방문객 신분만 잘 확인하면 거의 대부분 비는 시간임.
근데 이 23살 남자는 그걸 못함. 군대 제대한지 1개월도 안되서 입사해서, 이런 업무는 빠삭히 잘할텐데. 못함.
툭하면 자기 업무 까먹고, 시킨 일 있어서 했냐고 물어보면 "아, 맞다. 할려 했었는데..." 이러면서 얼렁뚱땅 넘어감. 그리고 제일 빡치는게 지 실수를
자꾸 회피하려함.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면 붙잡아서 뭐 때문에 왔냐고 물어봐야하는데. 그냥 통과시킨 다음에. "저 사람 여기 사람 맞죠?" 라면서
아니라고 하면. "아... 아니구나..." 이러고 따라가서 물어보지도 않고 놔둠. 문제는 이게 일한지 3개월되도 이 지랄임.
한번은 내가 존나게 머라했음. "실수했을 때 그렇게 책임회피적인 발언하지말라고. 다른 분들한테도 그렇게 말해요?"
돌아온 대답이 존나게 얼척없다. 잠깐 고민하는 척 하더니. "다른 분들 앞에서는 그런 실수를 별로 안해서..."
이 시발새끼가 나랑 한번 해보자는 건가... 근데 말하는 이새끼 표정이 존나 순수함. 그래서 "지금 그게 무슨 뜻인지는 알고 말하는거냐고."
물어보니까 "네? 아무 뜻도 없는데.." 이새끼는 진짜 군대를 갖다 온 새끼인지 의심스러움. 저렇게 말하면 딱봐도 개기는 각인데
내가 존나 화를 꾹 참아가면서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니까.
"아... 제가 원래.. 단어선택이나, 말을 조리있게 못해요..." 하 시발, 그래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
근데 시발 그 이후로 계속 저딴식으로 나옴 알면 고치라고 시발놈아.
또, 우리가 밥 먹을 때 선임근무자가 결제해주는데 한 4번 먹으면 3번은 사는 정도로. 내가 얘랑 같이 하다보니 식대가 엄청나게 깨졌음.
근데 빡치는건 내가 사줄때는 존나 비싼 피자, 치킨 시켜처먹으면서 지가 살때는 분식집에서 시킴.
어플에서 5번째에 시킬때마다 쓸 수 있는 5천원 할인쿠폰도 쓰자고하면 그때마다 지가 산다고함.
그리고 이건 오늘 새벽에 있던 일인데. 오늘은 얘가 밥사는 날이였음. 그래서 내가 5천원 쿠폰도 쓰자고 했고, 좀 비싼걸로 시킬려고 했음.
근데 시발. 갑자기 피자를 시키자고 하더니, 페페로니 피자를 시키자고 자꾸 주장함. 내가 특별히 먹고 싶은 이유가 있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얼마전에 소개팅 나가서 여자랑 잘 됬는데 그 여자랑 만나서 돈써야되기 때문에 돈아껴야된다고. 그리고 페페로니 피자 한번도 안시켜봐서
한번 쯤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시키고 싶다고.
이 시발새끼가 나는 너랑 밥처먹을 때마다 2만원 가까이 깨지는데 시발, 그거 한번 내기 아까워서 5천원 할인쿠폰 쓰는데 존나 가장 싼 걸 처먹자고?
그것도 왜 하필 나랑 밥처먹을 때 네가 결제하는 날에 왜 제일 싼걸 처먹고 싶던게 이제야 떠오르는데. 여태까지 니랑 피자처먹은 횟수가 몇번인데.
하... 진짜 이 회사 다니면서 떼려치고 싶던 일 상당히 많았는데 요즘 이새끼 때문에 그 마음이 정점을 찍고있다.
개집형들아 이새끼를 어떻게 해야할까. 여태까지 친구 동생이라 실수도 다 커버쳐주고 위에다가도 좋게좋게 말해줬는데
그냥 날잡아서 존나 쿠사리 맥일까 아니면 위에다가 보고를 떼려야되나 근데 시발 둘다해도 어차피 근무는 나랑 서는데 존나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