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우울한 취준생 신세 한탄, 조언 좀
올해 27살인데 이제 졸업임 원래 작년에 해야 했지만 진짜 1년만 놀고 싶어서 그냥 졸업 미루고 이제야 함 ㅜ(솔직히 너무 좋았다 백수의 삶이란)
고등학생때도 맨날 학교에만 쳐 박혀있었고, 대학교 와서도 딱히 놀거나 그러지 못하고 방학때도 자취한다고 일 만함 학기중에도 생활비 버느라 학교근로장학생도 같이했고, 그렇다고 학교 대충 다닌건 아님 1학년땐 하고싶었던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각종 학생회 활동도 많이함(물론 둘다 주 목적이 술 이였음)
스팩은 뭣도 없고 지거국 컴공임 학점은 3.8정도고(귀찮아도 재이수 2개만 해서 4점만 넘길껄 후회중) 자격증은 누구나 다 있는 정보처리기사, 운전면허 1종 보통에 군대에서딴 워드랑 mos 자격증, 토익600(영어를 못하기도 하고 졸업에만 맞추다 보니 너무 낮음)
요즘 이런것도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과 회장, 과대표 같은것도 했고 봉사활동도 틈틈이 해서 100시간 정도 했음 또 학교 다니면서 기업체 현장실습하고, 4학년 2학기땐 공기업 인턴 다녔음
수상경력은 딱히 뭐 없고 학과 전시회 대상(학과장이 주는거), 캡스톤디자인 우수상(이건 총장님 상) 둘다 안드로이드 관광 어플 만든거임
1년 동안 진짜 빡세게 놀아버려서 앞으로 1년은 더 빡세게 도서관에만 박혀서 취업을 준비하려는데 진로가 상당히 고민임
컴공을 나왔지만 개발이 적성에 진짜 오질나게 안맞음 일단 해볼려고 각종언어 다 배웠고, 너무 부족해서 특강까지 들었는데 막상 내가 숙련되게 다를 수 있는 언어가 없음 그래서 생각중인게 전산직임
제일 가능성 있고,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지역인재로 지방에 있는 공기업들 들어가는거라 생각하는데 전산쪽은 티오가 한번 뽑을 때 1~2명나옴... 이게 좀 문제고 지방이라 있는 중소기업은 월급도 제때 안나오는 곳이 태반임 그래서 아예 다른 지역도 생각하고 있음 어차피 난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남들이 기피하는 지역에 가도 잘 살아남을 자신은 있음
으어~ 결국 공기업 가려면 토익 900까지 올리고 ncs만 죽어라 파면 되려나~ 설날에 큰집 가서 뭐라하지~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진짜 뭐 해놓은게 없네 해외여행도 한번 못갔다 왔는데 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