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분들에게 인생 조언 몇개 해볼게요 (쓸데없이 길어요)
글 쓰기 앞서 저는 몇일전 모쏠 탈출 했다는 글을 썼던 사람인데
퇴근시간은 너무 많이 남았고 일을 찾아서 하긴 싫고
외부업체에 메일을 보내는척 글을 쓰는거에요
24살짜리가 쓰는거라 허접하고 부족하지만 심심해서 쓰는거니
그냥 웃고 넘기시거나 안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 프로게이머를 만만하게 보지마라 (사촌동생에게 했던말)
솔직히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진짜 좋은 직업일수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재밌는 게임을 하면서 돈도 몇억 을 버니까 아니면 인터넷방송 BJ해서 시청자좀 오르면 대기업 월급은 쉽게 받는걸 볼수있죠
근데 그 속을 보면 일단 타고 나야하고 엄청난 연습을 해서 확실한 실력이 있어야 하고 좋은 팀원들을 만나야 합니다
실예로 제 고등학교 선배는 스타 프로선수를 준비하셨고 그...뭐냐... 단축기 누르는 속도?? 뭐 그런거 올린다고 쉬는시간 마다 키보드 갖다놓고
단축기 누르는 연습하다 이영호선수 글 보고 손바닥까지 째는 황당한 짓까지 했지만 준프로 에서 끝나고 지금 인터넷 방송 하는데 하루 시청자가 100넘 는걸 못봤어요 ..... 나이 26에 월 30번다고 했나?? 그리고 이번에 리마스터 나오면서 기회가 왔다며 또 프로 준비를 하고있죠 ....
이건 열정이 아니라 미련한겁니다 다른사람의 꿈을 뭐라 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꿈을 이루면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건
잘못된거라 생각 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포기하라는건 아닙니다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죠?
일단 부모님에게 당당히 말하세요 6개월만 믿고 시간을 달라고
6개월간 그 게임을 그냥 하지말고 시스템운영방식, 캐릭터별 장단점, 팀원간 상호작용 등등 게임의 전체를 이해하려고 공부하세요
그리고 동네 PC방 부터 지역구 아마추어 대회를 찾아보고 준비하세요
그 대회에 출전해서 남들이 인정하는 1등팀or 1등 이 되시고 MVP 까지 차지하세요 그정도는 돼야 프로게이머의 재능이 있다 할수있어요
너무 높은 벽이라 느끼실수 있는데 현실이란게 생각보다 차갑고 더러운데 어려워서 힘들어요
그렇게 수상한 상들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면 부모님도 인정해주실껍니다
2. 공부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저는 중1때 작곡에 빠져서 작곡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진지하기보단 그냥 남들 보여주기용 장례희망이였고
그냥 시간 때우기 였으며 작곡이란걸 쉽게 띵가띵가 돈버는 일이라 생각해서 하고있었어요
그래서 공고를 가서 다른 기술을 배우면서 취미만 들어가서 배웠죠
근데 제가 생일이 빨라서 19살에 군대를 갔고 20살에 전역을 해서 작곡시장을 보니
하루에 수백만 가지의 멜로디가 나오고 수십만 가지의 노래가 나오고 수만가지의 가사가 붙여지고 수백명의 가수가 목소리를 녹음합니다
그렇게 걸러지고 걸러지면 사람들에게 들려드려야 하는데 또 이게 사람들이 찾아서 들어주실만큼 좋은게 아니면 그냥 버려지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잘못된 습관과 조급함때문에 잠시 미뤄놓고 일단 유통회사에 들어온거죠
잡담이 쫌 길었는데 공부를 포기 하지 말라고 하는건
특별한 재능이 없는 사람이 공부를 하지 않고 바닥치는 성적표로는 이 현실이 진짜 개같아요
제가 느껴봤는데 고졸인 저는 이력서에서 수백번 떨어졌고 최종까지 갔다가 이성적으론 일처리가 힘들꺼라며 밀리기도 했고
대학을 다시 가려니 대가리에 든게 없어서 갈수도 없고
1등을 하라는게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수 있을 만큼만 공부를 포기하세요
나는 돈 없어서 이성이랑 연애도 못하고 친구들끼리 만나는데 돈없어서 가고싶어도 못가고 부모님 생신인데 작은 선물도 못드려도
난 괜찮아!! 그러면 공부를 안해도 돼요 제가 그랬어요 근데 그래도 어느정도 돈은 있어야 하고 어느정도 생활하면서 어느정도
인간대우를 받으려면 공부를 포기하지 마세요
미친드시 놀고 싶다!! 그러면 존나게 후회없이 놀고 피자스쿨 피자한판 사서 전교1등 찾아가서 요약노트라도 빌려서
수작업으로 카피하고 시험기간일주일 전에 그거라도 외우세요 그럼 성적표라는 기록에만이라도 좋게 나오니까
저의 조카에게 충고해고 이 조카새끼가 변하는걸 보면서 이 새끼도 나를 좆같이 봤구나를 느끼니까 더 충고를 해주고 싶었어요
3. 섹스를 할꺼면 콘돔을 쓰세요
저도 콘돔을 써보니까 안쓸때보다는 느낌이 별로인걸 알아요
근데 청소년 여러분은 아직 배울게 많고 준비할게 많고 미래가 수천번 바뀌는데
사고로 아이가 생긴다면 정말 힘들어요
제가 공고 출신이다보니 18살에 사고친 친구 19살에 사고친 친구 가 있었는데
그래도 책임감 있게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데 정말 너무 힘들데요
자리를 잡기전에 성인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에 책임져야 하는 아이가 생기니
무섭고 걱정되고 불안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없는 살림에 시작하니 TV에 나오는 육아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아이한테 죄를 짓는거 같고
미안하고 방송국 사람들이 원망스럽고 그렇답니다
진짜 섹스를 하는건 말리지 않아요 인간의 사랑방식중 하나인데 잘못된게 아니죠
근데 아직 준비할게 많은 나이니까 경험해야 할일들이 수없이 많은 나이니까 콘돔을 꼭 사용하세요
4. 어른들한테는 최대한 공손하게 하고 선생님과 친해지세요
이건 꼰대처럼 예의 타령이야 라고 한다면 잘못된 생각입니다
제가 정말 멍청했지만 큰 덩치랑 집안내력인 힘만 믿고 애들이랑 많은 학생들의 물품을 갈취도 했었고
쳐다보면 기분 나쁘단 이유로도 시비를 걸어서 싸우기도 했었는데
큰 문제 없이 지나 갔던건 평소에 어른들한테 존나 공손하게 하고 선생님이랑 거의 친구급으로 가까워 져서 살짝 봐주는게 있었죠
반항기인 아이들이 선생님한테 "아~뭐여??!!" 라던가 "선생님이 뭔상관이예요??" 던가 이런말 하면 한대맞고 끝날거 혼나고 징계받아서
봉사하고 낙인까지 찍힙니다
근데 평소에 인사 존나 잘하고 다니고 선생님한테 예의있게 행동하면서 선생님 일 도와드리고 대화 많이 하면서 친해지면
담배를 피다 덜렸을때 미친놈들아 하고 몇대 맞고 그냥 끝날수도 있어요
반성문 쓰고 벌점 받고 청소하고 부모님한테 전화가서 집가서 또 혼나고 상상만해도 짜증나는데
선생님이랑 친해지면 복잡한 과정 없이 선생님한테 몇대맞고 교실or교무실or화장실 청소 로 시마이!!!
그리고 아는 어른들한테도 웃고 댕기고 인사 잘하고 댕기면 착한애라는 인식이 박히는데
왠만큼 큰 잘못 하지않는 이상 뭐라 안합니다 제가 해봐서 알아요
선생님을 맞먹으라는게 아닙니다 최대한 예의있게 하면서 친해지라는 말이죠
간단하게 말하면 선생님 똥꼬 존나 빨면 학교에서 대놓고 섹스를 하거나 면상에 대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상 왠만하면
선생님 선에서 끝나고 가끔은 선생님이랑 같이 맞담배를 필때도 있어요
5. 운동하고 가깝게 지내세요
공부도 해야하지만 운동도 해야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여러분 저처럼 성인 될때 까지 뚱뚱하면 좆이 작아요!!
뚱뚱하면 여성호르몬이 나와서 좆이 안커집니다
제가 살을 다 뺐는데도 발기 돼봐야 13cm 밖에 안돼요
친구들이랑 같이 목욕탕 가면 몸에는 살 늘어났다 줄어들어서 다 터져있지 좆은 작지
부끄러워요 ㅠㅠ
여자건 남자건 진짜 운동은 필수인듯 합니다
남성분들 농구,배구, 줄넘기 이거 존나 좋아요 키도크고 체력도 기르고 그리고 스쿼트도 꼭하세요 그건 일어서서 할때 힘이.......
여성분들 줄넘기, 요가 하세요 몸 라인이 좋아집니다 필라테스도 좋아요 플라잉 요가가 골반에 좋다고 들었는데
골반이 좋으면 호우~!!!
진짜 운동을 너무 많이 해도 안좋은데 적당히해서 몸 만들어두면 성인 됐을때 모텔스트라이커 가능해요
1. 프로게이머를 만만하게 보지마라
2. 공부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3. 섹스를 할꺼면 콘돔을 쓰세요
4. 어른들한테는 최대한 공손하게 하고 선생님과 친해지세요
5. 운동하고 가깝게 지내세요
솔직히 이거 쓰면서 다 읽는 사람 없다고 생각하는데
조카가 사춘기인지 방황을 하길래 어제 친척형한테 말해서 일주일 대리고 있는다고 그러고 술맥이면서 해줬던 충고입니다
지금 20대 들도 진짜 존나 힘들고 대통령님이 발표한 공약때문에 계약직 연장도 안되고 일수 줄어드는 정직원들 보면서
청소년 분들만큼은 좆같은 현실세상을 잘 준비해서 성인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