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얘기하니까 생각난건데

정확히 맞선임은 아닌데 분대가 바뀌면서 맞선임 된 애가 존나 분노조절장애였음
화가 드럽게 많아가지고 ㄹㅇ 조금만 실수하거나 실수가 아니여도 자기 맘에 안들면 승질을 버럭버럭냄
소대장이나 부소대장 하사간부들이 옆에 있어도 신경 안쓰고 화를냄
이 맞선임이 키도 존나크고 존잘에 덩치도 개크고 일도 잘하고 문제점도 딱히 없어서 그런지( 1대1 다이다이 까면 이길사람 중대에 한명 두명 있을까싶음 )
간부들이 머라 안하드라
그냥 자기들 앞에서 화내는거를 건방지다? 이런느낌이 안들고 에휴 쟤 화 풀게 냅둬야지 이런느낌임 나는 못말리겠다 이정도?
아무튼 그 욕받이가 8 90퍼는 나였음
나는 폐급도 아니였고 키가 작고 좀 힘없어서 작업은 잘 못했지만 그래도 선임들 중에 나랑 안친한사람 없었고 상황병 사수 차고 보고 잘해서 포상받을만큼 괜찮은 애였는데
그새끼 옆에 있으면 욕을 조온나ㅏㅏ 쳐먹었음. 이등병 일병 중반쯤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걍 욕쳐먹었는데
슬슬 짬 차니까 걍 이새끼 승질이 드러운걸 알아버려서
이새끼가 화낼때 살살 긁었음 겉으로 보기엔 그냥 내가 사과하는거 처럼 보이는데 그새끼한테는 존나 띠꺼웠을거임 ㅋㅋㅋ
그래서 걔가 화를 더더더 심하게 냈는데 그래도 걔랑 안친한건 아니라서
화가 풀리면 나한테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시발 탈모 왔다더라 ㅋㅋㅋㅋ
하도 스트레스받아가지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은근 기분좋았다
탈모가 막 M자탈모 이런게 아니라 땜빵 생기는거처럼 한구역이 손으로 쥐고 뽑을라하면 그부분이 엄청 쉽게 빠짐
예전에도 이런적있었다는데 결국 약먹더라
스트레스 안받으면 다시 괜찮아진다길래 한두달 휴전했더니 괜찮아짐

하아 그러고 결국 마지막 가는날까지 사지방 자리뺏고 그지랄하길래
애들 하고있는데 좀 곱게좀 가지 그걸 뺏냐고 내가 한소리했는데 딥빡해서
마지막전날까지 싸움 ㅋㅋㅋ
화해는하고 덕담하면서 보내긴했는데
그새끼만없었어도 군생활 개편하고 꿀잼이였을거 같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