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괴한 꿈을 몇개 꿔서 도움을 받아보려 합니다
첫번째 꿈입니다
배경은 한 시골 집이었구요.(집은 한옥집) 본채와 마당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본채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가운데 마루가 있고 양 옆은 방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당 한 가운데 사각형의 평상이 하나 뉘여져 있었습니다.
한 남자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으로 시작이 되었던 것 같은데요. 꿈을 꾸면서 무서웠다거나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기괴했던 점이 있다면, 꿈 속의 그 남자는 평상을 기준으로 계속 돌고있었습니다. 시계방향인지 반시계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남자의 옷차림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남자는 저를 향해 고개를 고정시킨 뒤 계속 돌고있었습니다. 굉장히 기괴했습니다. 표정은 무표정으로, 평상을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던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죠
두번째 꿈입니다
평소에 괴담을 참 좋아하는 저는 꿈에 관한 괴담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에서 적지 않게 나왔던 종류는 "꿈에서 누가 데려가려고 했을 때 끝까지 따라가지 말고 버텨라"라는 내용의 괴담인데요. 그런 종류의 꿈을 직접 꾸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꿈 속의 그 존재가 데려가려고 했던 대상은 제가 아닌 저희 아버지였죠. 아버지께서 나이가 드시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몸이 많이 허약해져 계신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꿈에서 누군가가 아버지를 강하게 끌고 가려고 하니 무의식적으로 제가 그것을 막았나봅니다. 그 존재의 모습은 보지 못했던건지 기억이 안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설명은 못해드리겠습니다.
결국은 그것은 아버지를 끝내 데려가지 못하고 칠판에 손톱을 긁는 소리를 내며 멀어져갔습니다. 그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깼고요.
잠에서 깼을 때 몸은 땀으로 흥건해져 있었고, 침대에서 일어나 물을 마실 때 제가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별 일 없겠지요.. 두 꿈 모두 최근 2주간에 꿨습니다. 기괴했던 꿈이 두어개가 더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두개가 이것인지라 먼저 도움을 청합니다. 꿈에 대해 뭔가 알고계시다거나(괴담에서 본 것 말고) 주변 지인들 중 이런 꿈을 꾸셨던 적이 계신분이 있다면 도움을 주세요. 평소라면 개꿈이네 할 수도 있겠는데 요즈음 아버지께서 많이 허약해지셔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