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좀 해줘라
내나이 올해 서른, 작년 크리스마스되기 5일전 이대로 솔로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싫어서 '그래 20대 마지막해인만큼 딱한번만 미쳐보자' 는 마인드로 평소 단골이던 편의점에 들가서 알바에게 번호를 물어봤다. 기적적으로 흔쾌히 번호를 주엇고 이브날까지 같이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카톡도 많이 하면서 썸을 탓다. 그녀는 20살이었고 크리스마스날 고백을하니 받아주더라 그렇게 우리는 1일이 되었다. 나이차가 너무 나서 그런걸까 이제 좀 편한사이가 되니까 점점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모습이 많아졌지만 그래 나이가 많은 내가 더 이해해주는게 맞겟지 져주는게 맞겟지 하면서 웬만한 트러블은 다 져주면서 넘어가줫다. 그렇게 사귀던 중 어제 서로 술을 살짝했고 무언가 모텔로 향하는 발걸음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녀도 역시 자연스레 따라와줫고 그렇게 우린 첫날밤을 맞이했지. 그런데 여기서 문제더라.
적당히 애무를 하며 본게임에 들어가려고 손을 거기에 갖다대면서부터 그녀는 흥분하기 시작햇고 이때부터 무언가 잘못돌아가기 시작햇다.
흔히 말하는 보징어 냄새가 물씬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당황스러움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못맡은척 하는일에 집중했고 일은 끝맞췃지만 냄새는 여전히 우리의 공간에 가득차있엇다. 담배를 피려고하니 손에서 그냄새가 나서 황급히 화장실로 가서 손을 닦고 담배를 폇다.
최대한 괜찮은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했지만 그게 쉽게 안되더라. 밝게 웃어주려고 해도 나의 미간은 계속 찡그려져잇는 그런기분이었다.
내나이 올해 30 여친은 21살
보징어 냄새때문에 헤어져야 하나 30대 처음으로 깊은 고민에 빠졋다. 누가 조언좀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