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한 것 같다

20살 된 후로

2년은 군대 다녀오고

2년은 뭐라도 해보겠다고 전문대 갔었는데, 취직이 잘 안풀려서 아는 사람 믿고 일하다가 다 써먹히고 버려져서 1년 더 날려서

여기까지 총 5년.

부모님한테 부담 안 드리려고 혼자서 경찰 준비한다고 2년을 더 추가로 날려서 오히려 절찬리에 불효 중....

체력에서 한번 떨어진 게 지난 2년간 내가 이룬 전부임.

이번에 안되면 깨끗하게 맘 접고 다른거 할까 하는데, 다른걸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나이에 뭔가를 시작한다는게 두렵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보단 내가 이 세상을 밥벌이하고 살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걱정이 앞섬.

그 흔한 컴활, 한능검 자격증, 토익점수도 없는데... 이 나이가 되도록 뭐하고 살았나,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조언 및 따금한 충고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