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역사 교과서 논란 (정치x)
류커겨사트조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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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11:56
모바일로 쓰는거라 맞춤법 틀려도 양해부탁
본인은 역사교육계에서 일함,, 최근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이 논란되는데 안타까워서 글써봄..
정치적 이야기는 아님.. 비판이나 토론도 환영! 하지만 정치적인건 잘 모름.. 반말이 편해서 반말로 씀
1. 세계적 흐름
먼저, 역사교과서 편찬의 세계적 흐름부터 볼게
인간사회의 발전이 고대 노예제 -> 중세 봉건제 -> 근대 자본주의 -> 민주주의로 발전했듯이,
역사교과서도 발전해가는 단계가 있어
1) 국정체제 : 국가가 집필기준, 연구, 편찬, 배포까지 주도
2) 검정(상세화): 국가가 집필기준 상세히 제시
이를 충족하며 출판사가 교과서를 편찬
3) 검정(대강화): 국가가 집필기준을 대강 제시
이를 충족하며 출판사가 고과서를 편찬
4) 인정체제 : 출판사가 기준, 연구, 편찬까지 주도
국가는 이 중 원하는 교과서를 채택
5) 자유발행제 : 출판사가 일련의 과정을 주도
국가가 아닌 단위학교가 원하는 교과서 채택
보통 서양의 선진국들은 4.5번의 체제를 선택하고 있고
북한, 쿠바 등이 국정체제를 선택 운영중임
2. 왜 세계적 추세인가?
- 대체로 전반적 흐름은 국가가 교육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맞기 때문이야..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도대체 국가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통제하려 하냐는 비판에 대한 대안점이 부재하거든)
- 더군다나 역사교과는 특히나 정치나 지나치게 개입된 사례가 세계적으로 많았어. 다들 돌이켜보면 교과서의 저자가 누군지 기억나? 아니면 교과서 저자의 견해에 대해서 평가해본적이 있어? 만약 없다면 바로 국가에서 통제해왔기 때문이야
실제로 우리나라는 교과서에 저자가 드러나지 않게 서술함으로써, 교과서에 국가의 공적인 권위가 부여되는 정도가 지나치게 크다고 할 수 있지 (다들 교과서를 팩트의 집합체로 여겨, 실제로는 기껏해야 한 사람의 의견인데 말이야)
3. 현재 논란과의 연계성
결국 지금까지 우리나라 2007냔 이후 모든 교과서는 검정(상세화)로 볼수 있어. 실상 국정이랑 다를바가 없고, 향식상 다를 뿐이지.. 역사교육계가 항상 반발하지만, 진보나 보수 할 것없이 정치를 위해 무시해왔을 따름이지 (그나마 대강화를 시도한 사례가 07교육과정)
다시 돌아와서 현재 남침이 빠졌다, 동북공정이 빠졌다 논란이 많이 되고 있잖아? 이건 2가지로 나눠서 접근해야해
1) 먼저 집필기준의 과정
* 약 4~5단계로 나뉘는데, 정책연구진 -> 평가원 -> 교육과정 -> 교육부 등등 으로 세분화되어져, 집필기준은 점차 갈수록 상세화되지
* 현재 발표된던 정책연구진들이 내놓은 시안이야. 그러니까 가장 대강화되어서 발표한가지.
- 임진왜란으로 예시를 들면, 첫 단계에서는 임진왜란의 배경과 전개과정, 영향응 설명한다
- 2-3단계는, 임진왜란 당시 국내외적 정세와, 수군과 의병의 활약, 그리고 동아시아 국가에 끼친 영향을 각각 알아본다
- 최종본에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침략과, 국내적 군사체제의 약화, 이순신의 활약, 조선과 명, 일본에 끼친 영향 등등을 설명한다가 집필기준이 되는거지
그러니까 어차피, 지금 1단계 시안을 받아보니가 "625전쟁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살명한다"로 되어있는데, 어차피 최종본에는 다 자세히 설명이 들어가니까 다들 너무 풀발기 할 필요없다는거야 (이거 설명했다가 문슬람이라거 오해받았는데, 아니야..그런거..)
2) 역사교육계
결국 역사교육계는 다시 한번 퇴보 내지 정체를 맞이했다는거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영향은 앞으로 애들한테까지 미쳐.. 일단 정부도 검정(대강화)을 시도하랴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여론이 이렇게 악화되면 결국 검정(상세화) 내지는 준국정화로 돌아가겠지.. 교육부 보도자료 보니 이미 그러기로 마음먹은듯 해.. 어쩔수 없지, 안젠가는 발전하겠지
(그런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언론의 작태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함.. 적어도 역사교육계 입장도 실어야 공정한 기사지..)
4. 결론
역사라는게 그냥 지식을 주입하고, 연도 달달 외우는게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거잖아
친일파 모두 나빠! 라거 전제하는게 아니라, 그들은 왜 친일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사람의 삶을 조망해보고 학생들 스스러 판단하는게 역사수업이야ㅡ 이건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도 마찬가지고.. 무조건 나쁜게 아니라 그들의 삶을 조망해봄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러 판단할 수 있어야지
실제로 서양 선진국들은 완전 새로운 교과서체제로 독창성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을 실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정치에 목매야서 교육이 정체되는게 안타까워.. (개집에서도 극단적인 몇사람이 보이더라고)
최대한 쉽게 쓴다고 써봤는데, 어려울수도 잇겠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냥 역사교육계 종사자로서 요즘 논란보면서 주변 사람들이랑 안타까워하는데만 그치기 뭐해서 글 싸봐
본인은 역사교육계에서 일함,, 최근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이 논란되는데 안타까워서 글써봄..
정치적 이야기는 아님.. 비판이나 토론도 환영! 하지만 정치적인건 잘 모름.. 반말이 편해서 반말로 씀
1. 세계적 흐름
먼저, 역사교과서 편찬의 세계적 흐름부터 볼게
인간사회의 발전이 고대 노예제 -> 중세 봉건제 -> 근대 자본주의 -> 민주주의로 발전했듯이,
역사교과서도 발전해가는 단계가 있어
1) 국정체제 : 국가가 집필기준, 연구, 편찬, 배포까지 주도
2) 검정(상세화): 국가가 집필기준 상세히 제시
이를 충족하며 출판사가 교과서를 편찬
3) 검정(대강화): 국가가 집필기준을 대강 제시
이를 충족하며 출판사가 고과서를 편찬
4) 인정체제 : 출판사가 기준, 연구, 편찬까지 주도
국가는 이 중 원하는 교과서를 채택
5) 자유발행제 : 출판사가 일련의 과정을 주도
국가가 아닌 단위학교가 원하는 교과서 채택
보통 서양의 선진국들은 4.5번의 체제를 선택하고 있고
북한, 쿠바 등이 국정체제를 선택 운영중임
2. 왜 세계적 추세인가?
- 대체로 전반적 흐름은 국가가 교육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맞기 때문이야..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도대체 국가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통제하려 하냐는 비판에 대한 대안점이 부재하거든)
- 더군다나 역사교과는 특히나 정치나 지나치게 개입된 사례가 세계적으로 많았어. 다들 돌이켜보면 교과서의 저자가 누군지 기억나? 아니면 교과서 저자의 견해에 대해서 평가해본적이 있어? 만약 없다면 바로 국가에서 통제해왔기 때문이야
실제로 우리나라는 교과서에 저자가 드러나지 않게 서술함으로써, 교과서에 국가의 공적인 권위가 부여되는 정도가 지나치게 크다고 할 수 있지 (다들 교과서를 팩트의 집합체로 여겨, 실제로는 기껏해야 한 사람의 의견인데 말이야)
3. 현재 논란과의 연계성
결국 지금까지 우리나라 2007냔 이후 모든 교과서는 검정(상세화)로 볼수 있어. 실상 국정이랑 다를바가 없고, 향식상 다를 뿐이지.. 역사교육계가 항상 반발하지만, 진보나 보수 할 것없이 정치를 위해 무시해왔을 따름이지 (그나마 대강화를 시도한 사례가 07교육과정)
다시 돌아와서 현재 남침이 빠졌다, 동북공정이 빠졌다 논란이 많이 되고 있잖아? 이건 2가지로 나눠서 접근해야해
1) 먼저 집필기준의 과정
* 약 4~5단계로 나뉘는데, 정책연구진 -> 평가원 -> 교육과정 -> 교육부 등등 으로 세분화되어져, 집필기준은 점차 갈수록 상세화되지
* 현재 발표된던 정책연구진들이 내놓은 시안이야. 그러니까 가장 대강화되어서 발표한가지.
- 임진왜란으로 예시를 들면, 첫 단계에서는 임진왜란의 배경과 전개과정, 영향응 설명한다
- 2-3단계는, 임진왜란 당시 국내외적 정세와, 수군과 의병의 활약, 그리고 동아시아 국가에 끼친 영향을 각각 알아본다
- 최종본에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침략과, 국내적 군사체제의 약화, 이순신의 활약, 조선과 명, 일본에 끼친 영향 등등을 설명한다가 집필기준이 되는거지
그러니까 어차피, 지금 1단계 시안을 받아보니가 "625전쟁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살명한다"로 되어있는데, 어차피 최종본에는 다 자세히 설명이 들어가니까 다들 너무 풀발기 할 필요없다는거야 (이거 설명했다가 문슬람이라거 오해받았는데, 아니야..그런거..)
2) 역사교육계
결국 역사교육계는 다시 한번 퇴보 내지 정체를 맞이했다는거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영향은 앞으로 애들한테까지 미쳐.. 일단 정부도 검정(대강화)을 시도하랴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여론이 이렇게 악화되면 결국 검정(상세화) 내지는 준국정화로 돌아가겠지.. 교육부 보도자료 보니 이미 그러기로 마음먹은듯 해.. 어쩔수 없지, 안젠가는 발전하겠지
(그런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언론의 작태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함.. 적어도 역사교육계 입장도 실어야 공정한 기사지..)
4. 결론
역사라는게 그냥 지식을 주입하고, 연도 달달 외우는게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거잖아
친일파 모두 나빠! 라거 전제하는게 아니라, 그들은 왜 친일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사람의 삶을 조망해보고 학생들 스스러 판단하는게 역사수업이야ㅡ 이건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도 마찬가지고.. 무조건 나쁜게 아니라 그들의 삶을 조망해봄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러 판단할 수 있어야지
실제로 서양 선진국들은 완전 새로운 교과서체제로 독창성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을 실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정치에 목매야서 교육이 정체되는게 안타까워.. (개집에서도 극단적인 몇사람이 보이더라고)
최대한 쉽게 쓴다고 써봤는데, 어려울수도 잇겠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냥 역사교육계 종사자로서 요즘 논란보면서 주변 사람들이랑 안타까워하는데만 그치기 뭐해서 글 싸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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