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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아니 ㅅㅂ 부모님하고 한바탕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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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데 대학 졸업하고 한달간 배타다 인간대접 못받고 도저히 못타겠어서 내려버리고 가산점 챙겨서 해경특채지원하려고 하고 있음. 배 한달간 460을 벌었음. 회사랑 비용정산하니 400언저리 남드라 그래서 내년에 입대예정이라 100으로 노트북사고 100집에 주고 200으로 혼자 일본도 가고 생활비도 하면서 입대전까지 집에서 공부 하면서 쉬려고 함.

물론 4년간 대학 등록금 국장에 내가 실습으로 벌어서 모은돈으로 내고 오히려 생활비 대출 받아서 매 학기 집에 150씩 보내줬음.

지금 내년 초에 군대가는데 그동안 내가 집에서 알바 안하고 쉬는게 그렇게 잘못됐음? 그나마 어렵다 어렵다해서 노트북에 여행은 커녕 지금 들어간게 270에 앞으로 100정도 더 들어가게 생겼음.

다른 집 애들은 알바하고 해서 집에 살림도 보태주고 한다는데 시발 진짜로 알바하는 애들이 집에 돈 얼마나 보태주냐 한달에 50씩 잡아도 지금 내가 보태주는게 걔네들 8개월치 돈인데 집에서 몇개월 쉬는게 그렇게 문제인가?

아버지는 4년대학에 3년고등학교 보내줬다고 들인돈이 얼마냐는데 고등학교1학년때 울고불며 담임선생님께 부탁해서 3년간 삼성재단 장학금 받아서 급식비까지 전부 납부하고 들어간돈은 한달에 용돈 3만원에 가끔 사는 책값이 전부였고 학교까지 통학 30분거리는 아침 밤으로 매일 걸어다녔음.

남들 다사는 메이커 한번 제대로 사본 적 없었고 노스페이스 패딩같은건 꿈도 못꾸고 중학교 때 시내 작은 가게에서 산 5만원짜리 패딩을 6년을 입고 다님.

돈벌어야된다는 생각에 미술, 사학자 꿈 모두접고 4년간 한학기 등록금 160만원 국장받아내고 제복입고 다녀서 한학기에 두달 용돈 받고 한달은 생활비 대출해서 집에 주고 30정도만 쓰고. 실습 7개월 배타면서 한달 40씩받는거 상륙나가서 만원쓰고 모조리 모아와서 남은 1년 생활비 했음. 식비 기숙사비 전액 국가지원 받으면서 다녔음.
비록 4년간 대학생활한게 아쉽게 날아갔지만 전공 안죽이고 해경하려고 준비중임.

다른 애들은 알바해서 집에 돈도 보태주고 그런다고 왜 난 다른 애들처럼 안하냐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다른애들보다 뭘 얼마나 더 받으면서 컸고 집에 안해주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첫월급 받아서 그거 통째로 집에 갖다준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알바비 꼬박꼬박 50씩 떼어서 8개월을 집에 갖다주는 애들이 얼마나 될까... 알바 조금 안한다고 내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거냐

26 Comments
a1wUqeXy 2018.11.03 14:17  
고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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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F2T85Q 2018.11.03 14:20  
[@a1wUqeXy] 인간대접 못받은거 부모님께 말은 못하겠고 아버지는 그걸 못버티고 내려서 육상에서 사회생활 쉬울거 같냐는 말만 반복하는데 시발 똥밭을 구르더라도 거기보단 나을거 같은데...
W6c1FFhe 2018.11.03 14:17  
알바해서 집에 살림보태는애들은 평생 그꼴 못벗어난다
말인즉슨 집에서 애새끼한테 빨때꽂으면 둘다 거지꼴 못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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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F2T85Q 2018.11.03 14:19  
[@W6c1FFhe] 내가 뭘 그리 집에 못해줬나 모르겠다. ㅋㅋㅋㅋ 쓴게 없는데 생활비 대출로 벌써 빚이 천만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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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IWwgn0 2018.11.04 00:56  
[@W6c1FFhe] 존나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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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XfD7c2U 2018.11.03 14:20  
진짜 누구보다 잘하고있는건데 부모님이 왜그러실까
너무 심하게 하면 그냥 나와서 혼자 사는게 답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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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F2T85Q 2018.11.03 14:21  
[@BXfD7c2U] 학원비도 집에 보태달라고 안할거고 돈안쓰는건 자신있으니 2년 군대 월급 꼬박꼬박 모으고 부족하면 알바해서 다닐건데...
b99I4bPc 2018.11.03 14:21  
평균적인 알바생이면 알바비 집에 50씩 보태주지는 않지. 50이뭐냐 그냥 기념일에 선물이나 하면 다행이다.

키워준건 키워준거고, 사는건 따로다. 대학 등록금도 집에서 대준게 아니면 뭐..

나도 위에 댓글말처럼 돈 계속 보태면 평생 거지꼴 못벗어난다고 생각한다.

진짜 끼니걱정할정도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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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F2T85Q 2018.11.03 14:26  
[@b99I4bPc] 빚이 몇억에 끼니걱정할 정도도 아니야. 빚은 4000정도 있는데 자가에 시골에 땅도 있고... 어머니도 한달에 도배로 300넘게 버시고... 아무리 따져봐도 조금만 아껴도 부족하게 살진 않을거 같은데 나한테 왜그러는지 도저히 모르겠네...
XoN67lzk 2018.11.03 14:32  
이해 안되면 떠나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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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F2T85Q 2018.11.03 14:39  
[@XoN67lzk] 떠날순 없잖아...
XoN67lzk 2018.11.03 14:55  
[@4OF2T85Q] 왜 못떠나 독립하면되지
4OF2T85Q 2018.11.03 15:06  
[@XoN67lzk] 아아 독립 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제대하고 해경합격하면 따로 살려고..  도저히 스트레스 받아서 안되겠음
hwDB5ApI 2018.11.03 14:38  
주변에 알바해서 집에 준다는 애들 한명도 못봤다. 풍족하게 사는 애들은 알바비에 용돈 자기가 다 쓰고, 좀 힘든 애들은 집에 손벌리지 않고 혼자 버는걸로 쓰더라. 충분히 잘하고있믄데 부모님이 그러시면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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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F2T85Q 2018.11.03 14:39  
[@hwDB5ApI] 머리아프네...
9iQ1Udqz 2018.11.03 14:49  
장하다 잘살아왔고 앞으로도 잘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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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F2T85Q 2018.11.03 15:05  
[@9iQ1Udqz] 부모한테 위로못받고 온라인에서 위로받는 개집러 ㅜㅜ
KbHthi2k 2018.11.03 14:51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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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4hdlISP 2018.11.03 15:15  
부모욕 하면 안되겠지만 그런 가정에서 어떻게 네가 태어났냐
살아보니까 젊을적에는 반감이 너무 컸지만 나이먹어보니 돈돈돈 하는 인생을 사신 부모님이 안타깝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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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qydVsn 2018.11.03 15:25  
넌 열심히 잘 살아왔다. 잘 못 한거 없다. 안 좋은 표현인거 알지만 부모가 너의 인생을 막는구나. 천륜, 도덕심, 윤리 같은 이상적인 관념 말고 니 앞길을 위해서 이기적으로 살길 바란다.

저런 부모라면 앞으로도 인생 설계를 할때마다 걸림돌이 될거다. 그리고 너도 이런 상황에 불만이 있다는건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니라는거고.

죽을만큼 극복해서 버텨내는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그 능력을 자신의 입신을 위해 쓰길 바란다. 밑 빠진 독에 물 븟기. 그꼴이라고 생각되면 빨리 독립해라.

공멸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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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LKkAyVQ 2018.11.03 15:42  
자꾸 줘버릇하니까 그러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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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4C7Jbq 2018.11.03 15:48  
알바비로 부모님 드린다는거 대부분
집안 사정 괜찮아서 자취 기숙사비용 생활비 부모님한테 받으면서 시간남을때 알바 조금해서 부모님 드리는거 or 휴학하고 알바해서 좀 드리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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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4C7Jbq 2018.11.03 15:49  
[@Ba4C7Jbq] 진짜 꾸역꾸역 참다가 일자리 잡으면 바로 독립하고 멀리해라. 그렇게 더 쌓이면 크게 터짐
Ba4C7Jbq 2018.11.03 15:48  
알바비로 부모님 드린다는거 대부분
집안 사정 괜찮아서 자취 기숙사비용 생활비 부모님한테 받으면서 시간남을때 알바 조금해서 부모님 드리는거 or 휴학하고 알바해서 좀 드리는거임.
2rC36ceH 2018.11.03 15:48  
고생했네 해경 붙으면 바로 독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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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F2T85Q 2018.11.03 18:30  
나갔다 왔더니 댓글 많이 달렸네 ㄷㄷ 그래도 부모님이니 쌈박질 하긴 그렇고 해경붙고 독립해야겠습니다. 조언해준 개집러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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