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불나서 119왔다 갔다
재건축 목적으로 오래된집을 매매해서 3년째살고있는 익게이다.
요즘같은 추운날씨에는 뒷베란다 단열이 좆같이 안되서 세탁기가 이틀에 한번씩 언다.
전에 살던사람도 좆같았는지 세탁기에 들어가는 물이 통하는 수도에 야매로 열선을 설치해놨더라
퇴근하고와서 세탁기돌릴라니까 물안나오길래 암생각없이 열선을켰다.
한 10분뒤에 밥먹다 뒷베란다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서 열어보니까 전선이랑 콘센트에 불붙어서 존나게타고있더라
뒷베란다에 스티로폼, 비닐, 뽁뽁이 기타등등 탈만한 거리가 너무많아서 개쫄았다가
정신차리고 두꺼비집내리고 119 전화하고 싱크대에서 물받아다가 존나게부었다.
한 5분내에 끄고나서 119아저씨들 오셨는데
재발화나 유독가스같은게 염려되서 119아저씨들한테 점검좀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다행히 이상없을거라고 만약 재발화하면 다시 전화달라고 하시길래 알았다하고 감사하다했다.
그러면서 소화기 큰거 하나 놓고가셨다.
개집 익게이들도 세탁기 열선, 문어발 콘센트 등 화재사건 조심해라.
맨날 뉴스로만 겪다가 직접 겪어보니까 두꺼비집 내려가서 집 깜깜해지는 순간에 대가리는 새하얗게 비더라
막상 딱 불나니까 소화기랑 손전등생각 존나게나더라 집에 하나씩 구비해두는것을 추천드린다.
3줄요약
1. 세탁기 열선 때문에 불나서 좆될뻔함
2. 막상 불나니까 소화기랑 손전등생각 남
3. 정신없어서 119아저씨들한테 인사는 제대로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남 죄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