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고치도록 도와주는게 맞을까 오지랍일까 ?
동네에 갓난애기 때 부터 아는 동생이 있는데 한참 어림.
얘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친해서 자주 만나는데 문제는 얘가 지능(?)이 좀 낮음.
고2인데 아직도 초1 같이 행동함. 정확히 말하자면 뭘 하나를 해도 자기가 주체적으로 하는게 없음.
씻어도 되냐, 컴퓨터 해도 되냐, 밤에 어디 간다 그러길래 도착하면 전화해라 그러면 "어디 도착하면요?" 등등 많이 깝깝함.
근데 먹는거, 자기가 맘에 안드는 상황이 생겨서 따질 때 이 두가지는 너무 솔직해서 문제임.
얘랑 나랑 몇명 더 있는 자리에서 치킨 3마리 시켰는데 어른들은 술 마시고 애들은 음료수 마시면서 천천히 먹고 있을 때
얜 치킨 다리가 좋다고 혼자 4개~5개 뜯고 있고 (심지어 양 끝부분은 먹지도 않고 버림)
얘 차에 태우고 공연장 간 적이 있는데 얘 부모님은 오래 걸리더라도 저속 운전 하심.
근데 내가 60 달려도 되는 곳에서 50~60정도 달리고 있으면 옆에서 하는 말이
" 왜이렇게 깝쭉 거리면서 달려? 정신나간 것 같아. 엄마는 천천히 가던데. 미친것같아" 이러고 대놓고 말함.
싫은 소리하면 츤데레 마냥 말은 듣긴 듣는데 표정은 이미 똥씹은 표정으로 상대방 눈부터 쳐다보고.
다른 상황에서도 비슷함.
작은 것 에서부터 이렇게 문젠데 곧 졸업하면 이거 너무 걱정되는데
얘 아버지 사업이 2년전에 갑자기 망해버려서 두분 다 일나가시면서도 몇년을 돌보셨는데 바뀌는게 없어서
지금은 어느정도 포기(?) 까진 아닌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음.
내가 얘를 바로 잡아줘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