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결혼식날 신랑이랑 친구 조지게 싸움
A라는 친구가 결혼하는데
어렸을때부터 B라는 친구랑 어울려다녔음
A는 평범하게생겼는데 B는 진심 존나잘생김
B가 인성도 좋아서 친구 안가리고 잘사귀고 다녔어 그러니 A랑 나랑 몇명해서 잘놀러다녔지
B는 남자가봐도 와 잘생겼다라고 말나올정도니
여자들은 술한번 같이먹어볼라고 줄을섰었다
여자애들이랑 술자리를해도 항상 B한테만 눈길이가고 주목이되는건 당연한거고
우린 옆에서 B를 어떻게한번 꼬셔볼려는 여자들 교태나 관전하곤 했지
나는 B가 워낙 넘사벽이니 질투나 시기 자체를 하질않았음
근데 A는 항상 B위주로 되다보니 B에게 약간 컴플렉스가 있었나봐
나한테도 여자랑 술자리가 생기면 A가 B는 부르지말자고 할정도였으니까
근데 A가 결혼을하게됬는데 결혼전에 애들끼리간만에 모여서 이런저런애기하다가
A가 넌지시 B에게 대충하고 오라고 결혼식 주인공은 나니까 자체발광은 자제하라고 우스게 소리처럼 한마디하더라고
근데 B는 얼굴도 잘생겼는데 옷입는 센스도 좋고 항상 옷에 힘을주고 다녀 머리는 항상 스타일링을하고 어제입었던옷은 절대 다음날 입지않아
그리고 B는 자신이 아침부터 공들인 머리와 옷에 흠이가는걸 미친듯이 싫어해 한번은 친구가 술먹다가 국물안주가 튀었는데 얼굴이 확바뀌면서
조심하라고 정색하면서 집에 가버릴 정도니까 딱 이것만 빼면 장난도 잘받아주고 유쾌한 친구야 지잘났다고 갑질같은건 절대안해
대망의 결혼식날인데 B는 어김없이 잔뜩힘준 머리와 정장도 멋지게 차려입고왔더라고
결혼식장을 돌아다닐때마다 사람들 눈돌아가는게 보일정도니 신부 친구들은 난리가 났지 ㅋㅋ
그리고 친구들이랑 A를 보러갔는데 A가 표정이 좋지않더라고 그러면서 이야기나누다가
"B야 머리 힘 빡세게 주고왔다 하면서" B의 머리에 한손을 올리고 막 흐트리는거야 B는 당연히 뭐하는거냐고 화를 냈고
A는 뭐 별것도아닌걸로 화를내냐고 주고받다가 쌍욕이 오가게 됬지
우리가 잘말려서 몸싸움은 없었는데 B는 그냥 가버리고 A는 포커페이스 유지하면서 결혼식 잘끝내더라
뒷풀이로 애들이랑 이야기하는데 A가 잘못했다가 반이고 B가잘못했다가 반이더라고
난 중립을지켯는데 개집형들은 어케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