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배한테 술사달라고 연락왔다.
대학교 후배가 전공 살려서 나랑 같은 업종에 취업을 먼저했는데
직원관리가 전혀~ 안됨 거희 기본만 가르쳐주고 알아서 하란 씩임
나도 그렇게 하면서 모르면 물어보고 틀리면 혼나면 배우고 현재 일하는데
후배놈은 거진 혼자 업무 터득 모르는 선임이 아니라 같은 업종 일하는 선배들 한테 밥사주면서 혼자 터득
그래서 개 능숙해짐 후임 들어오면 자기 같은 상황 안만들려고 인수인계서 만들고 있다고 했음
개빡시게 작성했는데, 내가 봐도 꿀팁도 많고, 몰랐던것도 많더라 과장이 불러서
부서 이동할래? 물어보더래 전공이랑 전혀 상관없어서 가는 순간 미래보장 전혀 없음
계속해서 전공 부서에 있을 경우 근무 요건 최악으로 바뀐다는 듯이 말함
걍 가라는 씩으로 말함 개빡쳐서 그만 두겠다고 함
마지막 근무서면서 회사 컴퓨터에 있던 인수인계파일 USB 저장 후에 지워버리고 퇴사
고향집 가서 몇일 집안일 거들다가 설 끝내고, 다시 직장 알아본다고 함
그런데 오늘 퇴사한 회사 선임이 전화와서는 인수인계서 파일 못봤냐면서, 내일부터 신입직원 오는데 보여줄려는데
안보이더라 면서 아시냐고 전화 왔더란다, 그래서
제가 만든 메뉴얼이라서 퇴사하기 전에 제가 했던일 다 정리할때 같이 정리했다.라고 말했는데
아.. 그렇냐 그럼 그 파일 좀 받아 볼 수 있겠냐? <--뻔뻔하게 ㅅㅂ
이 말 듣고 후배 개 빡쳐서 제가 입사할때는 아무것도 안가르쳐 줬으면서 신입 들어오니깐 또 가르치기 귀찮냐면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이제 퇴사했으니깐 그 쪽 회사에서 연락 더 이상 안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OOO씨가 건드려서 실수하고 저한테 몰래 넣은 거 제가 해결할려다가 너무 많으셔서 과장님 한테 그냥 OOO씨
이름으로 제꺼랑 같이 바로 결제 올려 놨다 설 끝나면 부장님 자리에 올라가 있을테니 알아서 하라고 하고 끊음
내일 퇴근하면 한풀이 좀 들어 달라고 하더라... 입사할때 집 근처고 페이랑 근무 요건이 괜찮아서
먼저 입사하더니.... 그래도 사회생활은 잘해서 그만 둔거 소문 벌써 나서 선배들이 알아봐주더라...
난 아직 막내라서 일자리 보다는 술이나 사줄려고.. 시발 돈 많이 주는데는 이유가 있어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