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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개인적인 군대 갔다와서 배우고 느낀점

해느매퓨츄고허펴 3 90 3

제대 한지 2년 넘은 예비역인데 심심해서 써봄 뻔한 군대는 빼면 좋다 좇같다 이런거 말고 써봄


1. 세상엔 생각보다 다양한 병신들이 많다

군대 가기전에 끽해봐야 학교 내외로 비슷한 애들끼리만 놀다가 군대 가는순간

세상엔 진짜 어마어마한 병신들이 많다는걸 알게됨 ㄹㅇ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병신들이 다 있고 난 이때 다름을 인정하는 범위가 굉장히 넓어짐

그 이후로는 앵간한 미친놈이나 싸이코 아니고서는 그럴 수 있겟다 이해해주는 편


2. 좇 됐다고 생각할 때 진짜 좇되지는 않음

물론 어느정도 상황이 좇같아 지긴 하겠지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그려봤을 때

거기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 그 이후로 좇같은 일이 생겨도 멘탈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됨


3.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짐

이게 내가 젤 크게 깨닳은 점

군대 가기전에는 똥꼬빨고 이런 새끼들 존나 앞잡이 같고

학교때 애들 차별하는 교사들 좇같아보였는데

내가 윗사람이 되고 느껴보니까 이건 전세계 어떤 사람이든 어쩔 수 없이

똑같을 수 밖에 없겠더라고 꼭 윗사람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기한테 먼저 호감을 가지면 웃으면서 다가오는 사람한테 더 호감을 느낄 수 밖에없음

같은 후임이라도 웃으면서 말거는 후임과 무뚝뚝하게 일만 하는 후임에 대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를 수 밖에 없음

군대 가기전에는 좀 내성적이였는데

제대하고 나서는 먼저 웃으면서 말걸고 인사하는 성격으로 바뀜


4. 공과 사가 분리될 수 있다는 걸 느낌

맨 처음 가면 나를 갈구던 선임하고 일과 후에도 마주치면서

그러는게 불편하고 일과 때 갈구던 감정이 남아있었는데

일과는 일과에서 묻어버리고 사적으로는 그냥 잊어버리고 대하거나 나중에 말하면서 푸는게 낫더라고

그런거 담고 있어봐야 좋지도 않고 이거 때문에 특히 회사에서 군필들 선호하는듯

여자들은 일과때 뭘 갈굼을 먹으면 그걸 죽을 때까지 갖고 있고 그 선임과는 다시는 관계가 회복되지 않더라

제대하고나서는 뭔 알바를 하거나 할때도 욕먹어도 그자리에서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나중에 웃으며 말하거나 술마시면서 풀면

윗사람들도 좋아하더라고

3 Comments
푸시래체대터니쿄 2018.04.06 18:22  
근데 짜피 나이차면 배우는것들이라

럭키포인트 406 개이득

해느매퓨츄고허펴 2018.04.06 18:23  
[@푸시래체대터니쿄] 그렇긴 하지 그냥 난 군대 가서 저런것들 느꼈음 ㅋㅋㅋ

럭키포인트 40 개이득

개새버쳐묘버그트 2018.04.06 18:27  
1번은 ㄹㅇ 팩트
부모님 장사 도와주면서 여러 병신 또라이들 만났지만 군대에서만큼 많이 만나고 임팩트있게 만난적이없음..

럭키포인트 401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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