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모부가 존나 대단한게

우리 친가가 남남여여 남매로 우리 아버지가 장남임

근데 내가 초딩때 지금은 이혼한 엄마가 보증 잘못 서서 집안이 망함
그래서 온가족이 찢어져서 더부살이함. 나는 막내고모네 잠깐 있었는데 운 좋게 아버지가 몰래 주식하던게 터져서 빚도 다 갚았지만

엄마가 가출함..(말했듯이 지금은 이혼했고 나랑 누나들이랑은 연락하고 지냄)

그래서 아빠가 어미없는 애로 자식들 키우기 싫다고 회사 관두고 엄마 찾으러 다님. 그래서 여전히 집안은 힘들어서 몸 안좋은 할머니를 막내 고모네가 부양하기로 함.

막내 고모랑 고모부는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고 지금은 두 분 다 교장임.
아무튼 그렇게 할머니를 부양하기 시작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20년 가까운 시간을 고모네가 할머니를 맡았는데

우리 할머니는 우리 아버지 19, 막내 고모 아가때 할아버지랑 사병하고 고생을 많이 해서 무릎 연골이 닳아 혼자 거동이 불편했음. 그래서 혼자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자식들한테 미안해서 음독자살 시도 하셨지만 대응이 빨라서 다시 회복하셨다.

근데 그 사건 때 병원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나왔는데 고모부가 자기가 마련한 자기 명의 신혼집 팔고 할머니 병원비 냄.. 그리고 고모한테 한 말이 “집보다는 장모님이 먼저다”하고 고모네는 월세샇이.. 근데 그 얘기를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밝힘..

그리고 두 분이 직책이 직책이라 조문객이 정말 많았음. 할머니 장례식 조문객 절반 이상이 두 분 손님들이고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어옴근데 고모부가 먼저 말해서 정확히 집안별로 엔빵함..

정말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