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만렙개붕이의 3년치료기(도움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32세 기혼남이며 아이는 아직없습니다.(계획중) 

전립선염에 대한 노하우라기보다는 아니 노하우가 담겨있을수는 있지만 그냥 경험담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듯합니다. 

특히 20대 중~후반 특히 후반 

긴글이 될것같아 궁금하신분 있으시면 읽어주시면 될거같아요

1. 18년 10월경 저는 처음에 소변이 두갈래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위나 성관계 후가 아닌 평소에도.. 심지어 술을마시면 보통 급박뇨가 오기에 콸콸 나오는데 어느순간부터 유독 소변발이 약해졌습니다. 

사실 소변이 두갈래로 나오는것뿐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었기에 그냥 모르고 넘겼습니다. 

결국 야간뇨가 심해졌고 병원을 방문하고 전립선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

2. 전립선염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4가지 이지만 보통 2가지로 보시면됩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이냐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냐...

걸려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비세균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립선에 염증소견은있는데 이 염증에 세균이 없는거죠 

반대로 세균성 전립선염은 말그대로 염증에 각종 상구균을 비롯한 세균반응이 보이구요 .

보통 8대2로 비세균성전립선염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저는 세균성이었고 

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 처방 (4주~ 길게는 8주) 을 받고 

비세균성 전립선염 같은 경우는 배뇨조절약과 각종 생활습관교정을 합니다.(좌욕이라던가 케겔운동, 금주금연등등...) 

3. 20대후반이후 전립선염 환자들은 대개 통증을 동반합니다.

어떤분은 디스크 초기증상인 좌골신경통이 오는 분들도 있고 

가장많은건 회음부 통증, 아랫배통증, 맹장염이 있는듯한  옆구리통증 

제가 전립선염카페 4년차인데 가장많이 보인건 골반통과 회음부통증이었습니다.

간혹 무통증이신분도 있습니다. 일단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약 4년차에 접어들지만 단한번도 통증이 있었던적은 없습니다. 

다만 소변의 불편함이 가장강했습니다.

4. 저의 증상 

보통 야간뇨라고 하면 자다가 소변떄문에 깨는 횟수가 3회 이상일떄를 말하는데

저는 자다가 깨진 않고 애초에 잠에 들지를 못합니다. 

11시쯤 소변을 보고 11시 10분쯤 종이컵반컵정도가 또나오고 

이걸 새벽 2시까지 반복합니다.

진짜 개좆같아요 왔다갔다 와이프한테 미안하기도하고 잠을못자니 극도로 예민해지고...

가장많이간건 잠들기전까지 17번갔더라구요 

원인은 전립선염의 방치로 전립선주변이 석회화가 어느정도 진행되었고 

쉽게말해 물을쓰고 수도꼭지를 잠궜는데 꽉 안잠겨 물이 계속 떨어지는겁니다. 

결국 긴싸움끝에 치료는 되었습니다. 

5. 제가 생각하는 전립선염 

제가 의사도 아니고 그냥 환자기떄문에 오류가 있을수는 있으나 제 경험과 생각을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1) 전립선관련질환은 어느정도 유전이 있다. 

2) 세균성이던 비세균성이던 무조건 퀴놀론계항생제를 한 4주정도 떄려박아 넣어야된다.

  ( 이건 환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부분인데 저도 항생제치료는 필요하다고봅니다. 가끔 해주는 병원도 봤구요..) 

3) 사정전 참기, 앉아서 자위하기등은 피해야한다. 

  (이것도 제가본 환자들의 공통점인데 사정참기 앉아서 자위등은 정액이 역류할 가능성이있고 이정액이 도로 전립선으로 가서 염증을 유발한다는건데

  결국 세균성전립선염의 가장큰원인으로 꼽는게 요로감염입니다. 소변역류나 정액역류가 성병보다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4) 전립선염은 크게 임신또는 전염과는 전혀 상관이없다.

 저도 하도 오래 고생을 해서 검사를받았는데 정자수도 많고 운동성도 좋고 보통사람들보다 더 좋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5) 남성종합비타민은 복욜을 해주자 

브랜드는 잘모르고  남성종합비타민 보면 보통  남성에 좋다는게 많이 들어가는데 이게 전립선과 관련된게 많습니다.

가격도뭐 2만원대면 30일치 구매하더군요 

끝으로... 전립선염은 정말 힘든싸움입니다. 

심한분들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약도 같이 복용하시구요

감기나 비염은 항생제 3일이면 끝나죠 하지만 전립선염은 일단 항생제치료부터 해봅시다 해서 6주정도 복용합니다.

이자체가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소변관련해서 이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는데 과민성 방광염 또는 방광염이라고 하는 병원이있다면

일단 거르시면 됩니다. 남자는 요도모양특성상 방광염이 거의 올수가없습니다.

싹다 전립선이지...( 이건 제가 비뇨기과를 정말 한 15곳은 다녔는데  선생님들이 다같은 말씀을 하셨네요) 

저도 진짜 고개를 절레절레하는 흡연충이었습니다. 하루 한갑이 간당간당 부족했죠 .담배 없이 어떻게 사냐 했는데 

전립선염이 하도 힘들다보니 담배라도 끊어보자해서 싹끊었네요 .

흡연자분들은 아실겁니다 .담배끊는거 참힘들다는거 ...

근데 전립선염의 고통이 더 위입니다. 지옥입니다.정말..

저는 좌욕, 하루 한시간걷기 , 자전거 안타기( 전립선에 최악임),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 등등 

정말 노력많이해서지금은 상당히 나아졌고 이제 아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가 어느정도 된 시점이기에 글써봅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라도 궁금하신점있으면 댓글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