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안헤어져준다

여자친구를 1년 넘게 사귀면서 인연이 아니다 싶어 이별을 고했는데 고할때마다 울고불고 다 자기 잘못이라고 미안하다는 여자친구를 뿌리 칠 수 없다.

여자친구의 가정환경과 대인관계가 보통 사람과 달리 평탄하지 않다는걸 알고있다는게 냉정하게 돌아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하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사귀는 동안 2~3번은 그랬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같은 레퍼토리였다.

이런 만남이 의미가 있겠냐만은 여자친구는 마냥 좋다고 자존심 다 내려놓고 나한테 맞춰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인다

빨리 헤어져 줘야하는게 맞지만 이별이 코앞까지 다가왔을때 울면서 사과하는 여자친구 앞에서 나는 너무나도 작아진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만남을 이어 간다는 것이 착해서가 아니라 쓰레기가 되고 있음을 모르는게 아닌데 결단의 순간 나는 전과 같은 선택을하게된다..

그리곤 후회한다

내가 여자친구의 눈물에 익숙해질때쯤 눈물 흘리는 여자친구에게 그만 좀 울라고 오히려 더 화냈던적이 있는데

여자친구한테 들은 말 중에 잊혀지지 않는 말은 자꾸 울어서 미안해 그런데 눈물이 계속 나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