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든 항상 노력충 이어야 하는게 뭔가 좀 그렇다
뭘 해도 재능이 없음
축구 동아리를 나가도 그 중 제일 실력이 떨어지니까 학생 때나 취업 후에나 퇴근 후 시간 남거나 주말에 오지게 연습하고
유튜브로 찾아보고 해도 축구선수로 치면 아무리 노력해도 B급 선수 그 이상은 절대 못되고
학생때는 어무니 몸의 일부분에 마비가 와서 직장생활이 힘드신게 슬퍼가지고 의사 돼서 고쳐드린다고 새벽 3시~4시 까지 공부하고 7시에 일어나자마자 교복만 입고 학교가고 했는데 결국 올2등급에 수리3등급( 아무리 배워도 머리를 제대로 굴리는 법을 모르겠음. 응용 문제나오면 바로 백지화됨 )
대학은 갔는데 현타와서 방황하다가 졸업하고 나서 전혀 다른거 배워서 돈만 보고 회사 다니는 중이고
친구들끼리 게임 내기를 해도 항상 열판하면 7판은 지고 3판은 이김
이 것도 친구들은 즐겁게 겜 하는데 난 공략 찾아보고 별에 별짓을 다 해본 결과임.
그러고 항상 야 이번엔 나 괜찮았지 않냐? 이러면서 웃어넘겨야됨.
한 2년 됐나 부모님이 힘드시니까 집안일 하면서 요리도 배우기 시작했는데
맛 보는 것도 서툴러서 짠맛 단맛 쓴맛 이런거나 구별되지 재료가 뭐가 들어가야할지 적어놔도 직접 할 땐 생각도 안나고
김치찌개 같은 재료만 좋으면 그냥 초보가 해도 밥도둑 되는 요리 아니면 그냥 B급음식이 돼버림.
뭔가를 열심히 하면 너 정말 열심히 했구나 해주는건 몇몇 동정해주는 사람, 부모님, 부랄친구 2명이 끝.
그거면 됐지 할 수도 있는데
노력 하려는게 타인 한태 인정받아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노력한 만큼 살기 편해지려고 하는건데
노력 하면 할 수록 "난 이 정도는 이렇게만 하면 되는데 쟤는 판수(시간)로 밀어붙이네. 좁밥색기" 이렇게 이어져버림.
그래서 뭘 하고 나서도 자기전에 다시 생각나고 편해지는게 아니라 고민만 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