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싶은밤
wj6loF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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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02:17
3년 넘게 만난 여자와 헤어진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그냥 문득 생각나서 잠이 안 올때가 있네요
제 삶에서 처음으로 오래 만나봤고
처음으로 결혼도 생각했었는데
끝이라는게 실감나니까 무너지는 기분이네요
오늘은 울고싶었는데 눈물이 안나서 더 슬프네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잠이 안 올때가 있네요
제 삶에서 처음으로 오래 만나봤고
처음으로 결혼도 생각했었는데
끝이라는게 실감나니까 무너지는 기분이네요
오늘은 울고싶었는데 눈물이 안나서 더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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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감정적으로 힘든데 억지로 이성적으로 붙들고 있는 경우 일 수도 있다고 봐요
이게 골때리는게 일맥상통하면 좋은데 그게 안될때 더 미쳐버리거든요
나는 지금 슬퍼할 때야 그러니 울어 라고 주문을 외워도 안나오는 눈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일상생활에 파고 들면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이 커피 마시려고 정수기 앞에 섰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다던가
밥 잘먹고 회사 들어 가려고 하다가 가로수 보고 갑자기 또 쏟고
뭐 이건 제 경험에 비춰서 하는 말일 뿐이지만
아직 실감?이 안나서 이기도 하겠지만
이성적으로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든 부여 잡고 있는 거일 수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3년 고생했어요
동 떨어진 말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흘러가다보면
지난 날 내 모습도 보이고 감정도 보이고 나만 보이는 게 아니라
상대방 마음도 헤아려지게 되고 그러면 또 왈칵 하고
주변에서 시간이 약이다라고 말하는 말 속에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포함 되어 있다는 걸
누군가 알려줬다면 예방이라도 했을텐데....
시도 때도 없이 울컥 울컥 하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힘들더라구요
아무쪼록 조속한 방법 보단 충분한 아픔을 느끼셔야하는 시기라고 생각이 들고
맘껏 우시고 맘껏 울부짖고 맘껏 아파 하시길
부정보단, 액면가 그대로의 나를 받아 드려봐야 씻어 지는 시간일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