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좀 형님들
주말에 따릉이 타다가 어떤 아저씨와 접촉사고가 있었다
차량이랑 부딧힌건 아닌고
내가 자건거 타고 내리막길 내려가다가 횡단보도에 서있던 아저씨가
나 지나갈때 불켜지면서 아저씨가 나랑 옆으로 박았다. 다른 사람 다 지나가는데 아저씨 갑자기 나오는 것 보고 브레끼도 잡고
아저씨가 박고 구른것도 아니고 뭐 현장에선 그냥 내 팔에 투둑 박아서 스치는 수준이었지만
뭐 암튼 자전거 세워두고 아저씨 한테 뭐뭐 말하고
전화번호 드렸다
횡단보도에서 부딪혔고 신호등 바뀌기 직전인데 그냥 간 내 잘 못이 맞다. 알고 있다
그래서 병원비랑 좀 물어드리려고 했다.
부딪히고 좀있다가 어저씨가 전화와서 학생이 내가 딱 초록색으로 바꿔셔 건너려는데 박았다. 집에와서 보니 발목에 상처가 있다
막 이렇게 여러번 계속 반복해서 말하시길래 약간 좀 이상하다 했다.
일요일에 박았는데 오늘 월요일 새벽 5시 반부터 전화가 오더라 병원 가봐야겠다고 그래서 가시라고 했지
6시 좀 넘어서 전화오더니 5만 얼마가 나왔고 뭐라 다리가 아파서 오늘 일도 못가겠다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오전에 만나자는걸 알겠다고 대학원생이라 시간이 빠듯하다 저녁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 일 좀 마치고 만나러 갔더니 자기가 택시 기사인데 아파서 며칠 일도 못할 거 같고 바지도 조금 찢어지고 병원비도 5만 7천나왔으니
50만을 달라더라. 자전거 패달에 긁힌건지 아저씨 발목에 피나는 사진을 찍어뒀던데 진짜 리얼 구라없이 한 2센티 찢어졌다
나라면 그냥 피닦고 지혈되면 놔둘상처인데 뭐 아저씬 그러시겠지 근데 진짜 리얼 마데카솔로도 충분했을 상처다
병원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니 어쨌니 하시는데 뭐 의사도 뼈나 그런거엔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찢어진 부분 어케 집고 소독하고 왔다는데, 뒤돌아 가시는거 보니 아무 이상없이 잘 걷고 그렇게 큰 상처는 아닌거 같은데 아
보통 이런 사고에서 50만 정도로 요구합니까 형님들
기분이 우울해서 술한잔하고 쓰느라 두서없음을 용서해주십시오
내가 80만 받아서 60만 학비 갚고 20만으로 생활하는데 5만씩 주면 안되냐하니 그러면 자기가 신고하고 200넘개 받을 수 있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더라, 하 그래서 달에 10만씩 준다하고 왔는데. 아 내겐 진짜 큰돈이다 우울하다
형님들 이런 사고에도 이정도로 합의금을 줘야합니까
제가 백번 잘못한건 압니다만 과하다고 생각되어서 한잔했습니다
상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