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한데 어떻게하지?
우리집은 재개발지역쪽 오래된 아파트이고 20년가까이 살았음
주변이 재개발중이라 주변에 아무런 인프라가 없어 달동네급임
직장동료들이랑 어울리다보면 같은방향인 사람이랑 집 같이가는 경우가 있는데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어디라고 말하기가 창피해서 고민임
다 멀쩡한 아파트 살고 그러는데 우리집 어딘지 말하면 '나 가난해요~' 하는 꼴이라.. 치부를 보이는 느낌?
그냥 어디쪽이다~라고 둘러대는데 같이 택시탈때가 문제더라
우리집이 경유지이면 집앞에서 안내리고 다른곳에서 내려서 감
초중고 친구들이랑은 문제 없는데 직장동료들한테는 드러내기 싫더라
어떻게하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푸념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난해서 미래도 안보이고 놀때마저 이런 상황이 생기니 슬프다..
우리집 빚이 5천쯤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
집값이 2억초반인데 얼마전에 대출조회해보니까 부모님 자영업때문인지 빚이 주담대 포함해서 2억가까이더라..
어쩐지 갓 취직한 동생이랑 나한테 50씩 달라더라고.. 20정도 드리려고 했는데ㅎㅎ
20년전보다 발전도 없고 오히려 빚만 늘고 미래도 안보여서 속상하다
집이랑 애낳는건 생각도 못하고 결혼은커녕 차도 겨우겨우 살거같음
친척, 지인, 친구들이 다 중산층은 되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이런생각하니 우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