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다 편의점 점장이랑 싸웠다(긴글)
군대가기전에 알바함 2달정도밖에 여유없어서 3개월이상 근무원하는곳은 지원하기 좀 애매
뭐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집근처 편의점에서 일하게됨
첨에 전화했을때 시큰둥한목소리로 일단 와보라길래 안될라나? 하고 감
갔더니 인상좋다 일시키고싶다 이런식의말 하면서 원래 나 오기전에 알바구했는데 그냥 나 쓰겠다고 함
알았다고 하고 일 시작
원래 뭐든 좀 금방배우는편임 애초에 편의점일이 뭐 어려운것도아니고 그냥 포스찍는거만 숙달하면 나머진 기본센스로 할수있는일이니 편하게 일 함
2주정도 일했을까 사건이 터짐
냉동만두가 왔는데 이게 처음 재고나온거라 위치를 몰라서 점장한테 전화함
냉동이니까 당연히 냉동실이지 할 수 있는데
우리점장 마인드가 그냥 애초에 모든걸 물어보고해라 마인드임 좆도 기집마인드지 암튼
그래서그냥 전화때림
냉동만두 어디다가 둘까요?
하니까 냉장고에 넣으래
그래서 냉동실말구 냉장고요?
물어봄
그랬더니 냉장고에 그냥 넣으라는거야
아니시발 왜 냉장고지? 당연히 냉동만두인데 냉동실아니야? 생각했지만 그냥 시키는대로하자 내 만두도아닌데 싶어서 그냥 냉장고에넣음
그리고 퇴근
그날 밤에 문자오더라 XX씨 왜 냉동만두 냉동실이아니라 냉장실에 넣었냐고
제가 물어봤다고 냉동실이아니라 냉장고에 넣냐 물어봤는데 그러라해서 그렇게했다
근데갑자기 나보고 일 잘하는줄알았는데 센스가 어쩌고저쩌고 문자로 개지랄을 하는거임
아니씨발 편돌이하는데 자존심긁히는거같아서 좆같은거야 시키는거했는데 뭐가문제냐고 그래서그냥 그만두겠다 계좌부르고 2주 일한거 입금해라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됨
그리고 입대할시간이됨 이때가지도 입금안했는데 솔직히 깜빡함 정신도없고 맨날 술처마시느라 입금내역 확인도못했음
근데시발 수료식날 갑자기생각나는거야 폰 만지니까ㅋㅋ
전화했지 왜 입금안하냐?
그러니까 내일해주겠다 하대?
내일은시발 자대를갈텐데 그래서 동생한테 내일 너가 확인하라고함
역시나 입금은안됨
그리고 난 좆같은 자대생활3개월쯤하고 전역을함
어깨다쳤거든 회전근개파열로 전역했지 그리고 복학했고
서울에서 학교를다녔고 방학때 지방 본집에 잠깐들렸다가 다시 올라가는길에 그 터미널 앞 내가 알바했던 편의점이 보이는거야
그때 다시생각났다 아 이새끼 돈안보냈지
갑자기좆같은거야 내가 재촉안하니까 잊은줄알고 안보냈다는 사실이
그래서 편의점들어가서 거기있는 여자알바한테(좀 귀엽게생겼었음 몸매도좋고)
여기 사장 약간 어버버하게 생긴 그 사장이냐고 물었지 누가봐도 약간 저능아같이생겼거든 비하가아니라 그냥 약간 일그러진얼굴이 그렇게생겼었음
그렇다고 하대
그래서 사장한테 전화좀해줄수있겠냐 묻고 전화했지
전화받자마자 입금 안해요? 물어보니까 바로 어버버하더라 시발ㅋㅋ또 내일입금한다 어쩐다 개지랄떨길래
나 내일 해외간다 5분안에 입금안하면 노동청바로가겠다 시전
지금은 입금안된다 월초에 해주겠다 이런식으로 말꼬리 흐리길래
그냥 됐고 여기서 가저갑니다 하고 카운터에서 2주일한거 55만원가지고 그냥 나옴
그리고 이사장년이 노동청에 접수했나봐 cctv에 내가 앉아있던 사진들 다 찍어서 근무태도 어쩌고로ㅋㅋ
난 폐기도 안먹거든 애초에 편의점음식을 안좋아함
당연히 돈도 손 안댔고
별 대도않는걸로 소환당했고 좆같아서 주휴수당까지 노동청에 역접수해서 다받아냈다 마지막엔 면상앞에 쌍욕때리고 침뱉고 귀가
그냥 그렇다고 쌍놈들아
심심해서써봤다